4월 27일 노동일지..

2010. 4. 27. 19:22낙서장/이야기

오랜만에 적어보는 노동일지..요즈음 일기예보 끔찍하게 잘 맞는다.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도 비온다더니 아침 출근길부터 봄비가 내린다. 비...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에대한 양면이 있다. 비오면 일못하고 쉬는날이 있는가 하면 또 비옷입고 장화신고 나가야 하는 일이 있다. 전자는 요즈음같이 장마의 기미가 없고 산사태같은 위험과 배수로가 막혀 물이넘치는 상황이 아니면 비 맞고 일 할 수는 없다. 물론 급한 민원이 있으면 모르지만..후자는 장마철에는 비오면 밤새워 비상대기도 한다. 희망근로는 아직 철이일러 외래종잡풀 제거 할 일도 없어 이렇게 비가오면 참 난감하다. 더욱이 오늘같이 바람불고 비오고 참 괴팍스런 날씨에는 바깥에서 대기하는것도 문제였다. 불어오는 강풍에 천막이 날아가고 못날아가게 천막기둥을 잡고 버티어야 하는 참 난감한 하루였다. 다행이 승인얻어 대기시간을 줄이고 바로퇴근 조치한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 한 조치였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응하면서 사는것이 인간 아니겠는가. 오늘하루 힘든 하루였다. 내일도 비 온다는데 내일은 내일 생각하도록 하자.

오전에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연사 박물관쪽으로 올라가는 화단에 핀 이름모를 꽃...

그 이름모를꽃이 활짝피어있네..잎이 네개다. 색은 연보라색

이렇게 몽오리가 활짝피어간다.

안산숲조성길옆 화단에 피어있는 원추리와 제비꽃..제비꽃은 다른 이름이 있는데 격이안난다.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 풀.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피며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이다...4월인데 핀 것을 보면 이것도 지구 온난화 탓인가....이렇게 설명까지 하니 참 있어 보인다.ㅋ

금낭화

이것은 당귀다.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당귀 인지는 모르겠다. 미나리과 산골짜기 습기가 있는곳에 자라는 숙근초로서 높이가 1-2미터에 달하며 전체적으로 자주빛이 돌고 약용작물로 많이 재배한다...[자연학습장에 있는데 심는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당귀하고 하는데...보통 개자가 들어가면 한끗발 꺾이는 현실을 보면 정말 좋은 약재인지는 모르겠다.]

금낭화..분홍꽃이 멋있다.

자연학습장 조경석 틈에서 이름모를 야생화가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데..이름은? 당근 모른다.

저멀리 정자가 보이고 금낭화가 군락을 이룬다.

황금조팝 나무다.

황금조팝나무가 비에맞아 물방울이 영롱하게 맺혀있다. Piraea Prunifolia 한국,타이완,중국 중부등지에 분포한다. 꽃은 4-5월에 피고 9월에 열매 맺는다.

오후에 작업장 갔다가 천막으로 돌아오는길에 바라본 안산숲..비가 와서 안개가 걷히면서 잠깐 해가 비출때 찍었건만 햇빛이 비치는 효과는 없다.

천막옆에 늦게핀 벚꽃들..불어오는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람아 불어라..비야 내려라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건재하다는듯 참 곱다.

천막 배트민턴장 옆에서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 붉은꽃이 참 멋지다. 빗방울도 한모금 머금고 있네...

안산대기실 뒷동산에 핀 황제냉이? 누가 이름을 알으켜 주었는데 기역이 안난다..냉이는 냉이다. 흰꽃이 멋스럽다.

천막에서 비가 잠시 그쳤을때 저 멀리 안산 정상을 보며 찍었다..오늘 같은날의 음악은 내가 즐겨듣는 음악..크리덴스 크리어워러 리바이벌이 부른 후일스탐더레인을 듣고싶다.


C.C.R - Who'll Stop The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