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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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도 벚꽃이 만발 하였다..
주말에 안산에 벚꽃들이 활짝피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온통 연분홍과 하얀벚꽃이다. 어제 자전거타고 한바퀴 돌아본 흥기씨 말로는 중국집 아미산만 돈 벌었다고 한다. 줄을서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한다. 한겨울을 보내고 이상한 3월에 시달리고 4월의 꽃샘추위 끝이라 상춘객들이 더 모였으리라...조금일찍 희망근로 천막으로 올라가면서 벚꽃들을 둘러보았다.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듯 하다. 흰색과 분홍색 연두색이 청사초롱과 잘 어울린다. 금년에는 천안함사고 링스헬기추락사고, 전방총기사건등으로 시구이 어수선하고 추모분위기 때문에 별도의 벚꽃축제는 없다고 한다. 이 벚꽃은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쳐저있다. 수양버들 벚꽃인가...왕벚꽃도 있으니 수양버들벚꽃인들 없으랴. 벚꽃길 끝자락..
2010.04.19 -
4월12일 월요일 작업일상
오전은 흐렸지만 오후들어 햇볕이 맑아 안산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등짝에 땀이 흠뻑 베였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빨갛게 꽃몽오리가 몽실몽실 올라왔다. 그 아름드리 나무밑에 서치라이트도 설치하고 벚꽃길따라 청사초롱도 달았다. 오늘 퇴근무렵 서치라이트와 청사초롱에 불밝히고 불꺼진전구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 것같은 느낌이다. 반복되는 우리네 작업이지만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나무잎이 파래지고 등산로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황매화도 잎사귀가 오물오물 올라오고 꽃몽오리도 맺힌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요 연보라색 진달래다. 새 우는 소리도 더욱 높고 깨끗해진것 같고 낙엽쌓인 바닥에도 뭔가가 고물거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꿈틀거리는 봄이다. 아침에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
2010.04.12 -
고은산에 산불이 났다.
오늘 희망근로 퇴근시키고 어제 덕천약수터 고스톱 철거현장에 상주시킨 공익요원들 점호하러 덕천약수터로 향했다. 오전 10시쯤에 점호했건만 오후에 또 하라는 전화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배트민턴장 옆에서 돗자리깔고 멤버님들이 또 치고들 계신다. 어떡하랴 취사행위만 막고 그냥 두는 수 밖에..공익요원 점호 끝내고 대기실에 돌아오니 저멀리 고은산에서 연기가 치솟으며 불길도 간간히 보인다. 산불이 났다. 감독은 승용차로 먼저 이동하고 작업나간 동료들에게 고은산 전망대 옆으로 집결하라는 다급한 전통을 치고 나도 걸어서 고은산으로 갔다. 은평과 서대문에서 수십대의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큰불은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백련산팀과 공원팀, 조경팀, 공익요원, 사무실 담당공무원들이 전부..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