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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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곳에서 봄내음이 물씬난다..
오늘도 오전에는 쌀쌀했지만 오후에는 햇살이 따사로왔다. 바람도 좀 잦아들어서 그런대로 봄기운이 물씬풍긴 하루였다. 3월2일부터 근무한 희망근로분들에게도 연두색 조끼가 지급되었다. 작년보다는 고급스러운 조끼다. 이 조끼를 착용하고 근무하라고 한다. 입어보고 벗어보고 어린아이들 처럼 즐거워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왕이면 모자와 신발도 좀 지급해 주시지....작년에는 신발과 모자도 지급하더니만 금년에는 조끼하나로 끝낼 모양이다. 오후부터는 벚꽃을 구경하러 온 상춘객들과 병아리처럼 노오란 옷을 입은 유치원 아가들도 많이 보였다. 안산숲조성길 도로가 대로처럼 사람들로 붐볐다. 다음주는 벚꽃이 절정이 될 것같다.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여 대기실 앞마당에 피어있는 벚꽃이다. 어제보다도 더 활짝 피었다. 안산숲조성길 옆..
2010.04.15 -
4월 24일 노동일지
오늘도 대기실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나왔다. 화물차가 없어 장비는 반장 겔로퍼에 싣고 우리는 걸어서 궁동산으로 이동 하였다. 대기실에서 나오면 바로 꽃길이다. 이 좋은 봄날에 꽃길을 따라 작업장으로 걸어간다. 궁동산에 도착하니 먼저온 겔로퍼가 기다리고 있다. 어제 작업하던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점심먹으러 내려오면서 공원의 붉은꽃이 참 아름다웠다. 앞쪽 정자에서는 백련사 식구들이 오란도란 모여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구청에 도착하여 볼일보러간 성화씨를 기다리다가 화원의 꽃들을 보고 찍어 보았다. 이름모를 들꽃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이름이 있다. 오후 작업을 나갔다가 비가와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돌아오는 길도 꽃길이다..ㅎㅎㅎ 대기실 뒷마당에서 비 안 맞을려고 나무밑에 들어가 있는 구여운 기식씨...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