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민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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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꽃, 매꽃, 접시꽃,초롱꽃이 피었다.
주말에는 비가 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몇일전 안산 곳곳에 심어놓은 꽃무릇에 땅이 메말라 물차를 동원해서 물을 주곤했었는데 이렇게 비가 내려 흠뻑 젖어 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밖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칙칙해서 걱정이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비옷을 입고 배수로 마다 점검을 다닌다. 날씨는 덥지 비옷을 입으면 왜 그렇게 칙칙하고 기분이 찜찜하던지 작년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비옷 입고 모자쓰고 장화신고 화물차 뒷칸에 실려 작업나가는 모습이 왜 그렇게 서글퍼 보였는지..서글프지...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에서 비오는 오전에는 대기하고 오후에 작업을 시작하였다. 자연학습장에 심어놓은 당귀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대기실 뒷능선 나무밑에 당귀꽃이 활짝 피었다. 나비한마리가 날아와 정..
2010.06.14 -
4월 27일 노동일지..
오랜만에 적어보는 노동일지..요즈음 일기예보 끔찍하게 잘 맞는다.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도 비온다더니 아침 출근길부터 봄비가 내린다. 비...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에대한 양면이 있다. 비오면 일못하고 쉬는날이 있는가 하면 또 비옷입고 장화신고 나가야 하는 일이 있다. 전자는 요즈음같이 장마의 기미가 없고 산사태같은 위험과 배수로가 막혀 물이넘치는 상황이 아니면 비 맞고 일 할 수는 없다. 물론 급한 민원이 있으면 모르지만..후자는 장마철에는 비오면 밤새워 비상대기도 한다. 희망근로는 아직 철이일러 외래종잡풀 제거 할 일도 없어 이렇게 비가오면 참 난감하다. 더욱이 오늘같이 바람불고 비오고 참 괴팍스런 날씨에는 바깥에서 대기하는것도 문제였다. 불어오는 강풍에 천막이 날아가고 못날아가게 천막기둥을 잡..
2010.04.27 -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가족들
금요일이자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함에도 오후에는 안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많았다. 벚꽃길옆 조그만 공터에도 젊은 아가씨들이 모임을가졌고 그 옆으로도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알록달록한 옷과 형형색색 모자를 쓴 한량분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은 저번 식목행사때 수고들 했다고 회식이 있는 날이다. 근무 끝나고 대기실에서 한다. 회식때면 주로 잡고(?) 사다가 끓여서 장만하고 먹고 마시고 설거지한다. 가무는 없다. 물론 버너 펌프질 하는이 따로있고 손질하고 삶는이와 야채준비까지...동료들을 위하여 애쓰는 이들이 늘 있다. 또 맛있게 먹어주고 맛이 최고였다고 덕담을 건네면 누이좋고 매부 좋고다. 잡고 사다가 하는 메뉴는 늘 2가지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보양식과 대표적인 옻닭. 또 옻타는 동료가있어 별도로 ..
2010.04.17 -
3월 셋째주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네..
주말에 전화가 두통 왔었다. 희망근로 근무하시는 50대초반 아줌마 두분이었다. 한분은 월요일부터 지역경제과로 출근한다고 문자가 와서 문자로 인사드렸고 한분은 전화로 건축과로 가서 건축물대장 컴퓨터 입력업무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 두분은 작년에는 사무실 근무를 하였는데 별로 할 일도 없고 바깥일이 하고싶어 자연생태 산일을 자원해서 오신 두분이다. 편한 내근 놔두고 이곳에서 일 한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한 2주 하고 나니 힘이 드는지 마침 내근자 중에서 전출 희망자가 있어 맞 바꾸었다고한다. 안산과 고은산을 오르내리다보니 체력이 딸린다고 하신다. 그 보다 더 어르신들도 많은데...내가 너무 무리를 시켰나 싶은 자책도 든다.ㅠ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저기 안산 텐트가 보인다. 오전에 비가오면 ..
2010.03.15 -
꽃샘추위와 함박눈속에 터트린 산수유 꽃망울..
오늘..꽃샘추위 때문인지 날씨가 꽤 쌀쌀했다. 강원도에는 벌써 3일째 폭설이 내리고 있고, 이곳 서울도 오후늦게 부터는 눈비가 온다고 한다.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과 작업중에 저 멀리 쳐다본 외곽순환도로가 보인다. 금방 눈이 올 것 같은 날씨다. 작년 홍제동에 사시는 희망근로 아주머니가 빨간열매를그렇게 열심히 따던 산수유 나무. 배트민턴장 옆에 서있는 그 산수유 나무에 다시 노란 꽃망울이 맺혔다. 꽃샘추위와 함박눈 속에서도 노랗게 망울을 터치고 있다. 어제밤 티브이 미수다2 에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가 자기나라에서 부르는 봄노래의 제목이 "나쁜봄" 이었다. 봄에대한 기역은 누구나 제각기 다를 것이다. 이노래의 가사는 사랑하는 남자가 봄에 떠나버려 봄만되면 그 나쁜기역이 떠올라 그렇게 노래하는 것이리라. 봄..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