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부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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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오늘아침 출근하여 이쪽 저쪽 창문을 열어 젖히니 바람이 차다. 경칩도 지났건만 꽃샘추위가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다. 문득 사무실 한켠에 말라죽은 소철이 보인다. 이맘때면 일요일 아침 서초동 꽃시장가서 봄꽃도 사다가 거실에 봄내음 풍기고 듣기좋은 새소리 한쌍 골라서 베란다에 걸어놓기도 했었지... 작은 정원이지만 현장에서 얻어다 심어 붉게핀 철쭉꽃 옆에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했었다. 내팽개친 화분에 산에서 퍼온 흙을 담고 화창한 날 리어카에서 사온 꽃나무들을 심던일과 간재비가 알려준 석부작 만드느라 분주히 쫒아다녔던 일들이 생각나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관심을 가질때 비로소 새싹이 튼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심어만 놓고 비오기만을 기다리고 쳐다보지도 않으면 싹은 트지 않을것이다. 집에있는..
2012.03.09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3-
열공하는 기문씨... 엔진과 기계톱강의에서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ㅎㅎㅎ 동영상 자료는 마이산 이다.. 아주 기계톱까지 그렸다. 대단한 그림 실력이다. 향나무로 멀 깍았는데...미완성이라 찍지 못했다. 점심먹고 하연이 형님을 제외한 5명이 소금강쪽으로 드라이브 갔다. 소금강 돌 박물관을 구경하였다. 몇만점의 화초와 돌 분재들이 있단다. 석부작 들이다. 박물관 매표소 입구.. 돌 박물관 맞은편 집이 참 이뻤다. 흐린날씨...박물관 뒤로 개천이 보였다. 이 개천에서 어제저녁 훈련원 직원이 황어라고 하는 고기를 낚시로 잡아 회를 뜨고 있었다. 고기도 크고 해서 눈여겨 개천을 바라보았는데.... 아마 오던길에서 보았던 보 에서 잡았나 보다. 물이 너무 적다. 박물관에서 한잔에 천원짜리 커피 한잔하고 있다...
2009.04.17 -
석부작
놀토다. 마침 국기원 뒤에 사는 친구가 신년맞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원효로에서 도기상을 하고있는 친구부부와 함께 가서 맛있는 저녁 대접을 받았다. 이사도 하고 겸사겸사 친구들을 불렀다. 차린음식들이 정성이 가득했고, 해를 넘겨 먹는 묵은김치맛은 일품이었다. 음식은 장맛이라고 이집 주인의 입맛이 우리들의 입맛이니라... 언제 부턴가 그 이는 목부작과 석부작에 관심을 가졌던지 내게도 석부작 만드는 방법과 물주기등을 알려 주어서 부동산 사무실 할때도 돌에다가 몇개 만들어 놓았었다. 방문기념 이기도 하고 직접보니 친구의 정성도 느껴져 석부작과 목부작 을 핸드폰에 담와왔다. 데코레이션용도 함께 담았다. 모처럼 환하게 웃어본 즐거운 밤이었다. 올 봄엔 나도 이런 여유를 좀 가졌으면 좋으련만.... 나의 봄은 어디..
200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