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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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앞두고 만난 산 개구리 알들
얼어붙은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도 지났고 내일이면 정월 대름이다. 식당에서는 오곡밥과 나물반찬에 부럼으로 땅콩까지 배식했다. 오전에 석천약수터밑에 있는 작은연못 둑이 무너졌다고 해서 가 보았더니 얼어 붙었던 얼음은 간곳없고 개구리알이 보였다. 경칩은 몇일 남았지만 정말 봄이 온듯하다. 한 이틀 내린비로 등산로의 나무들도 한결 활기차 보이고 기나긴 겨우내 움추렸던 가지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푸릇푸릇 싹을 틔우는 나무도 있다.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 무렵에는 개구리들이 나와 물이 괸 곳에 알을 낳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다고 해서, 경칩날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인지 동료하나가 개구리 알을 건들였더니 숨..
2010.02.27 -
5월 18일 노동일지
참 싱그러운 아침이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오늘은 2차 숲가꾸기 후배님들이 첫 출근하는 날이기도 하다. 9명이 온다고 하더니 오늘 8분이 새로 오셨다. 막일이 손에 익고 처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도 계셨고, 전혀 다은분야 일 하다가 오신분같은 분도 있었다.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디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알겠냐 마는 동료들이 다들 불혹을 넘긴 나이라 옛말에 근거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불혹이 지나면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나타난다지 않는가...... 6월에 공공숲가꾸기로 또 몇천명정도 온다니 정말 경제가 어렵긴 어렵다. 그분들의 임금 일부는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돈을 돌도록 한다니 정부도 참 딱하긴 마찬가지다. 자영업 비율이 어느나라 보다도 높은 나라이기에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