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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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노동일지
이제 판박은 듯한 일지를 쓸 수가 없게되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희망프로젝트로 근무 하시는 분들과 같이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인원파악하고 관리하시던 분이 내근으로 옮겨 어영부영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그분들의 일을 행정처리하는 일이다. 천막밑에 책상에 앉아 출석체크하고 작업장과 작업량을 파악하고 그 분들의 가방이나 소지품들을 지키는 일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월부터 구청산하 공원에서 휴지줍고 눈쓸고 공원청소를 주로 하였다. 어떤때는 아침6시 조출하여 배터민튼장 화재감시와 단속도 하였다. 물론 2월부터는 노인정에서 청소를 시작하여 한번씩 점검만 하면 되는 때도 있었지... 그러다가 민원처리에 투입되고 불법점유물 철거와 운반, 공원내 시설물철거와 수리, 보도브럭수..
2009.06.14 -
5월 22일 노동일지
오늘 작업도 그저께 하던 대기실 앞 소나무 전지작업과 못생긴 나무 자르기 거기에서 나오는 산물 작업을 하였다. 물론 다른팀은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갔다.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톱질을 하고있다. 전지작업과 뒷뜰 풀베기도 하였다. 풀베기는 한옥이 형님이 하였고, 요번에 새로오신 분이 예전 시골에서 퇴비증산 대회에 나가서 라디오 도 타오셨다며 같이 풀베기를 하였다. 정말 손이 빠르다..ㅎㅎㅎ 오늘은 흥기씨도 고지톱을 들었다. 제법 톱질도 잘하고 뭘 맡겨도 척척 해내는 만능 숲가꾸기 선수다. 물론 나는 열심히 낫 가지고 산물긁어다가 쌓기 바쁘다. 쌓는것도 요령이다. 이제 짠밥이 한3개월 되어가니 새내기 젊은 막내 하는 일을 보니 어설프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나도 처음에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게다.. 생전 낫질..
2009.05.22 -
3월 첫주 근무일지
2월을 보내고... 1월5일 파견 나왔던 공원계에서 공원생태계로 10명 전원을 원대 복귀 시켰다. 다들 토사구팽 이라고 난리다...ㅎㅎ 일용직이 없는 1월과 2월의 공백을 우리로 메우고 끝날때 까지 같이 간다더만 3월부터 일용직 근로자 18명이 들어왔다고 생태계로 보내버린 것이다. 토사구팽? 그럴수도 있겠다.ㅎㅎ 5명씩 두팀으로 나뉘어 각각 배치 되었다. 한 두어달 정들었던 동료 형님들과 헤어진것도 아쉬웠지만 우선 몸이 일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기존 일하시던 분들과도 서먹서먹하다. 하루두번 편도 40분씩 걸어 야산 작업장에 도착하여 전지한 가지들과 통나무를 가지런히 쌓는 일이다. 차가 없는 날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40분씩 4번을 걷는일도 보통이 아니다. 엔진톱과 개인장구를 메고 걷는일이 쉬운 일 만은 아..
200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