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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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1박2일... 티브이 플그램처럼 각본에 따른 미션도 없는 우리들의 1박2일이다. 설악산 가자고 하면 행선지는 어디로 할 것이며 무엇을 할 건지 알려주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챙겨서 따라간다. 가다가 차가 막혀 못가면 차돌려 간다. “이래서 계획없이 나온 여행은 길 바닥에서 고생한다” “누구야 가자고 한넘이” ”설악산이 앞동산 이가...“ 어쩌구 저쩌구 불만들이다. 한두번이 아니다 늘 그랬다. 그러다가도 자리잡아 한잔씩 주고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 잊고 그날 하루 행복해서 헤헤거린다. 옆지기들도 곡차를 잘하는 터라 우리는 그래서 쌍으로 행복한지도 모른다. 남편 술 못마시게 옆에서 대신 마시다가 술을 배웠다지만 지금은 더 세다. 행여 한잔하고 평소에 켜켜이 쌓인 묵은감정 주섬주섬 주워내어 바리바리 가슴에..
2011.06.11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4-
수요일 오후부터 오던 비가 목요일 오전까지 내렸다. 비에젖은 황매화...흔들렸다. 교육장의 묘목장 잎 나오기전에 꽃부터 피었다. 목요일 저녁강의가 끝나자 마자 저녁도 안 먹고 마지막 회식지로 향했다. 주문진에서 조금 올라가서 아들바위옆 유정이네 집이다. 주변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금요일 아침 식당앞에서 진달래... 오늘은 집에 가는날...ㅎㅎㅎ 할미꽃을 훈련원 할머니가 옮겨 심고 있었는데 활짝 피었다. 참 곱다. 열공중인 아저씨들... 오전강의 마치고 기념촬영 부 학생장에게 수료증 전달 고속도로로 서울로 오면서 평창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무사히 도착하여 유진상가에서 헤어졌다. 짧은 만남과 교육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역에 남을만한 만남들이었다. 내일은 토요일 근무 한다니 샤워하고 쉬어야 겠다... We..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