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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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늙은이들의 놀이터
음악 포스팅은 시간날때 몇곡씩 만들어 예약해 놓는다. 나름 어릴때 부터 관심이 많았으나 먹고 살기 바빠서 수박 겉 핥기로 알고 지냈다. 음악과 함께 음악듣는 이들에게 곡에얽힌 사연을 소개해 주거나 부른 이들을 소개해 주면 듣는 이들도 많은 도움이 될 터인데 보따리끈이 짧다보니 그러지 못하고 수집하여 보관하다가 끄내어 듣는 것으로 만족한다. 딱히 시간나면 할일도 없고, 멍하니 있노라면 잡생각에 여념이 없어 이 낙서장 들고 긁적거리고 있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는 모처럼 친구들과 댓글을 주고 받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콧배기 구경 어려운 수원마부도 있었고(아마 홍어 남은거 해 치울려고 얼쩡거렸지 않나 의심이 감) 여름에 간재비가 들려준 이야기를 정확히 줄줄 외워서 기억을 되살려주는 인천마부~!!(나는 아직도 전..
2011.11.19 -
목포 홍어, 삼합을 맛보다.
전라도 사람들이 즐겨먹는 홍어 삭힌 홍어는 어떻게 유래가 된 걸까... 흑산도에서 홍어를 잡아 목포까지 배를타고 운송해 오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풍랑이라도 만나 시간이 지체되면 홍어는 자연히 삭혀진다는 설과, 푹 삭혀진 홍어를 누군가가 짚더미 위에 버렸다고 한다. 먹을게 귀했던 시절 거지가 그 홍어로 요기를 할까싶어 가지고 동굴로 들어갔는데 그걸본 동네사람들이 저렇게 썩은 음식을 먹어 탈이나서 죽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뒤 그 거지는 멀쩡하게 동네를 돌아 다니는 것을 보고 하나둘 사람들이 그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유래는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삭힌 홍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싶다. 우리친구들도 모두가 잘 먹는다. 인천마부는 목포에서 홍어를 사온 ..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