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1. 12. 17. 17:52 // in 낙서장/이야기 // by ondori                                                
오늘은 토요일,
이제 년말도 몇일 남지 않았고 금년이 가지전에 꼭 해야할 일이 한가지 있었다.
지난 7월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뇨병 의심 재검진 통보를 받고 아직 재검진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놀라지도 않았고 솔직히 걱정도 되지 않았다. 다만 검진서를 받아본 마눌이 양파즙을 사다놓고 아침저녁으로 한팩씩 먹으라고 했다. 그것도 먹다가 안먹다가...음식을 짜게 먹어 물이 쓰이면 시원한 맛에 하나씩 마시고 있다.

요 몇일전 그 생각이나서 어제 저녁부터 굶고 오늘아침 홍제동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 3층에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창문가에 놓인 화분에 포인세티아가 붉게 피어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싶어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화질이 좋지않다. 요즘 스마트폰은 화소수도 좋아 웬만한 디카 수준이드만....쩝~! 2011/10/23 - [낙서장/이야기] - 호수공원의 가을...

접수대옆에는 다 시들어가는 서양란이 있었다. 호접란(?)이 맞나...호접란은 아닌것 같고 이름을 모르겠네..

6층으로 올라가서 피뽑고 혈압재고 간호사에게 간단히 설명듣고 나왔다. 재검진에서도 의심 또는 경계소견을 받으면 검진표를 가지고 전문의와 상의하란다. 대답은 확실하게 하고 나왔지만 잘 될지 모르겠다.
병원을 나와 가는길에 안산자연공원에 들렀다.

근 1년만에 들렸더니 많이 변했다. 대기실이 없어지고 이렇게 멋진 건물이 공원관리소로 들어서 있다. 우리가 있었던 인력대기실은 1층(건축법상은 지하)에 공원계와 생태계가 있는것 같은데 금년일이 모두 끝나서인지 문들이 잠겨있어 확인 할 길은 없었다.

공원관리사무소 1층전경 벚꽃길주변과 물레방아길로 내려가던 길 주변으로 공원조성을 새로 해 놓았다. 이름도 근사하게 붙여놓았다. 연희숲속쉼터....

이 안내도를 보니 쉽게 이해가 간다.

숲속쉼터 잔디마당으로 내려가는 길도 이렇게 새롭게 조성해 놓았다.

잔디마당에 나무로 관람석도 만들어 놓았고, 주변의 벚꽃들은 추운듯 떨고 있네..

오늘이 영하10도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않았고 저아래 숲속쉼터도 보이고 건너편은 고은산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분위기도 춥다.

굽이 돌아가는 벚꽃길 정상에는 없던 정자도 보인다.
벚꽃길을 따라 한바퀴 휘이 돌았더니 손이시려 사진도 몇장 못 찍었다.
참 세월 빠르다. 모든게 이렇듯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나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 내겐 소중했던 시절들
단 한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많아
가슴 한켠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 주겠지.........

 


김도향 - 시간

나의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난 어디로 돌아갈까 그대를 처음 만난 날
아님 모두 나를 축하하던 날

꿈의 시작은 너무나도 멋졌어
그 모든걸 이뤘다면 난 정말 행복했을까
아님 또 다른 고민에 밤을 지샐까

모두 내겐 소중했던 시절들
단 한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많아
가슴 한켠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 주겠지

나의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난 어디로 돌아갈까 그대와 크게 다툰 날
아님 모두가 나를 위로해주던 날

모두 내겐 힘들었던 시절들
단 한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됐지
가슴 한켠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 주겠지

모두 내겐 소중했던 시절들
단 한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많아
가슴 한켠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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