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노동일지

2009. 6. 14. 13:16낙서장/이야기

이제 판박은 듯한 일지를 쓸 수가 없게되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희망프로젝트로 근무 하시는 분들과 같이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인원파악하고 관리하시던 분이 내근으로 옮겨 어영부영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그분들의 일을 행정처리하는 일이다.
천막밑에 책상에 앉아 출석체크하고 작업장과 작업량을 파악하고 그 분들의 가방이나 소지품들을 지키는 일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월부터 구청산하 공원에서 휴지줍고 눈쓸고 공원청소를 주로 하였다.
어떤때는 아침6시 조출하여 배터민튼장 화재감시와 단속도 하였다.
물론 2월부터는 노인정에서 청소를 시작하여 한번씩 점검만 하면 되는 때도 있었지...
그러다가 민원처리에 투입되고 불법점유물 철거와 운반, 공원내 시설물철거와 수리, 보도브럭수리, 어린이놀이터 놀이기구 수리, 공원내 낙엽줍기, 공원내 산물정리 배수로청소 일을 하였다.

3월 공원계에서 매년 일 하시던분들 18명이 들어오자 우리 6명은 백련산과 생태팀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원대복귀하는 셈이었지만 첫날 출석부르면서 공원팀으로 옮겼기때문에 생태팀으로 옮겨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궁동산 안산 인왕산 나무산물 정리와 쌓기, 배수로 청소, 휴지줍기 그리고 요즘처럼  풀뽑기 작업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작업하였고, 들꽃과 이름모를 식물들과 어울려 일했었는데 이제 한 자리에만 있게생겼다.
또 다른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당분간은 일지 쓸 일이 없을것 같다.

지난 수요일 작업차량이 없는 날이라 고은산으로 풀매기 작업을 나갔다.
심어놓은 꽃나무들사이사이에 피어있는 풀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돼지풀 환삼덩굴..등이다.
이날 모처럼 전지작업을 중단하고 작업장을 찾은 반장에게 뒷정리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방법과 요령을 강의들은 날 이기도 하다....모두들 쿠사리 먹는 표정들 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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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목요일은 전지작업팀에 계시던 기진이 형님이 바꿔달라고 하셔서 내가 대신 전지작업팀에 들어가 작업하였다..
안산 대기실 앞쪽편에서 뒤 산책로로 올라가면서 소나무 전지작업이다.
밑에서 3단사다리 옮기고 잡아주고 떨어진 잔물정리하는 일이다.
나무에 올라가서 일하는 사람만큼 힘 들겠냐마는 사다리가 워낙 길고 무거워 옮기는데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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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금요일은 내가 희망프로젝트에가서 일한 첫날이다.
마침 반장님과 몇몇동료들이 술 한잔 하기로 하여 같이 연안갈비에서 생삽겹에 소주 일잔 하였다.
9명이 참석하여 각일병 하기로 하였건만 당근 그게 지켜지질 않지....
2차 노래방에서 도망나왔건만 그날도 졸다가 또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버리고 헐레벌떡 내려 오다 넘어져서 옷 다버리고..에그....이제 조금 덜 마셔야 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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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토요일 오늘은 특근이다.
희망근무 프로젝트팀은 오늘 쉬는 날이다.
안산공원 길옆 소나무 전지작업과 울타리 설치를 하였다.
비닐줄로 팅켜 줄을맞추고 1.8미터 간격으로 끝을 뾰족히한 기둥목을 햄머로 때려 박고...
거기에 곧은나무를 골라 굵은 반생으로 엮어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다.
다 쳐놓고 나니 목장 울타리처럼 참 보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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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생으로 엮는것도 기술이다..
오전에 작업한 울타리가 도로쪽에 붙었다고 데나오시 되었다.
오후에는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었다.
여기 오기전에 철근일 하셨던 공채형님이 차출되어 반생 엮는 일을 하였다.
철근묶는 방법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함마질은 김장사가 하였다..불가능은 없는것처럼 느껴지는 작업들이었다.
퇴근무렵 허리 아프다던데 괞찮은지 모르겠네...


LA PRIMA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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