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희망카드를 발급받다.

2009. 12. 17. 11:49낙서장/이야기

12월1일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타에서 실업인정 신청을하고 보름후 오라는 시간에 가서 발급받은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취업희망카드이다.
표지에 6번창구의 고무인이 찍혀있다. 이 실업급여수령이 끝날때까지 구직노력과 재취업등 여러가지 일들을 일괄처리해주는 말하자면 전담창구인셈이다. 담당자가 남자였는데 상담하는 실업자가 많아서인지 기계적으로 일러주고 잘 못알아들으면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느껴져온다. 슬쩍 부아가 났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여러사람을 상대하다가 보면 그럴수 있겠다 싶었다.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 기실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우리일행중 3명은 오전에 다녀갔고 남은 7명이 번호표를 뽑아 오후일과가 시작하자마자 다들 끝났다.보름중에서 일주일은 대기기간이고 8일간의 실업급여가 이튿날 입금된다는 내용과 다음 방문일자를 정해주고 구직방법 노력을 증명할수있는 사례를 알려주었고 또 재취업이 되었을때에는 즉시 취업내용을 팩스로알려달라고 했다.

6호선 연신내역 승강장이다..
다른노선에 비해 아직 6호선은 한가하다. 저기 노란쪽기입고 계시는분이 탑승도우미 분이다. 실버일자리에서 본 것 같았다.

대기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 6번창구가 내가 가야할 창구다.

공덕동 로타리에 들어선 롯데캐슬이다. 예전에 공터일때 보고 자동차로 다니면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참 멋진 건물이다. 주상복합인가 보다. 볼 일끝내고 공덕시장안에 있는 족발집으로 가는 중이다.

공덕역 지하도로를 건너서 공덕시장으로 가는길에 신라명과가 있다.
예전 제과점 할 때가 생각이나서 담아보았다. 보기에 깨끗하고 돈 많이 벌것같은 업종이지만 사실 고달프고 힘든 업종이다. 새벽부터 밤늦게 팔아서 건물주 임대료와 체입본사에 돈 입금하면 남는게 별로 없는 업종이다.ㅎ

양념족발과 냉채족발과 그냥 족발을 시켰는데 다들 매콤새콤한 맛과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안주로는 참 좋았다.
족발 나오기전에 순대와 머리고기가 나왔고 곧이어 술국도 나왔다.
시장안이라 그런지 푸짐하였다. 나는 처음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걸보니 꽤나 다닌집인듯 했다.

불광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갈아탔다.
구파발에가서 주유소에서 알바하고 있는 박사장을 만나보고싶었다.
이렇게 술이라도 한잔 걸치면 늘 보고싶어지는 사람이다.

한쪽에 서서 멋지게 책을 읽고 계시는 어르신이 참 보기가 좋다.

구파발역에서 나오니 은평뉴타운 공사가 한창이다.

두분이 팔을잡고 걸어가는 뒷모습도 좋다. 버스청류장에서 다시 봤더니 할머니가 많이 불편하신듯 싶었다.

버스를 타고 박사장이 알바하는 충전소 왔더니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비번이라고 한다. 못 만나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ㅠ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혼자 집보느라 고생한 우리뚜비 간식거리라도 사야겠다.

좋아하는 육포 비스무리한것 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나오면서 나도 간식을 했다. 날씨도 추웠고 술이 깨는지 한기가 들었다.
오뎅에다 국물로 속을 데우니 훨씬 추위가 들 하였다.

시장 만두집에 들러 고기만두 2이분으 샀다.
딸래미와 마눌이 고기만두를 좋아한다.ㅎㅎㅎ

집 잘지킨 우리 뚜비한테 간식하나 들고 있지만 카메라만 쳐다본다.
할머니가 되어서그런지 눈치가 참 빠르다.
이렇게 하루일과가 끝나는 구나 *^^*
강승모 - 내 눈물속의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