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들어 첫번째 맞는 주말

2010. 4. 2. 20:29낙서장/이야기

이상한 3월이 가고 꽃피고 새우는 4월이 왔다.
오늘은 바빴다. 지난 3월31일 하기로한 지자체 식목행사가 비 때문에 월요일(4월5일)로 연기되어 오늘 하루종일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이 바빴다. 늘 희망근로는 열외가 많아 오늘도 희망근로 퇴근후 대기실로 돌아가 이것 저것 도왔던 하루였다. 월요일도 오전 7시까지 출근하라고 한다. 감독이 처음맡아 하는 일이라 나름대로 이것 저것 걱정이 많은듯 했다. 그랴~새벽에 나오면 어때...깔끔하게 처리해이지...그까이꺼..

날씨가 많이 풀려서 희망근로 일하기에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오늘 아침에 47년생 이신 고여사가 내게와서 평생처음 받아보는 임금이라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하신다. 31일 지급된 임금을 육체노동의 댓가로 받아보니 돈의가치도 달라보이고 일평생 가사노동만 하시다가 첫임금을 만져보니 같은돈 이라도 느낌이 다른듯 하였다. 나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작은행복에 덩달아 잠시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 저곳 희망근로 작업장을 이동하면서 양지바른곳에서 발견한 제비꽃이다. 이꽃이 제비꽃인지도 몰랐는데 mami5님이 영춘화와 제비꽃을 알려 주셨다. 

희망근로 퇴근시키고 내려오다가 쉼터옆 숲속에서 다소곳이 고개숙인 연보라색 진달래꽃

저번에 찍은 복수초다. 오전에 다시 가보니 잎이 오므라 들어있다. 햇볕을 받으면 펴지나 보다.

붉은 꽃망울과 흰꽃망울이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곧 꽃 몽오리가 터질것 같다. 연꽃피는 연못가에서 찍었다.

오전에 안산숲 조성길 에서 바라본 잣나무 숲이다.

고은산에도 개나리가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따스한 햇살이 좋은 오후 작업중이다.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