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월요일 작업일상

2010. 4. 12. 21:12낙서장/이야기

오전은 흐렸지만 오후들어 햇볕이 맑아 안산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등짝에 땀이 흠뻑 베였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빨갛게 꽃몽오리가 몽실몽실 올라왔다. 그 아름드리 나무밑에 서치라이트도 설치하고 벚꽃길따라 청사초롱도 달았다. 오늘 퇴근무렵 서치라이트와 청사초롱에 불밝히고 불꺼진전구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 것같은 느낌이다. 반복되는 우리네 작업이지만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나무잎이 파래지고 등산로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황매화도 잎사귀가 오물오물 올라오고 꽃몽오리도 맺힌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요 연보라색 진달래다. 새 우는 소리도 더욱 높고 깨끗해진것 같고 낙엽쌓인 바닥에도 뭔가가 고물거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꿈틀거리는 봄이다.

아침에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길에서 본 연두색 이파리가 참 싱그러웠다.

벚꽃길 위로 저번 금요닐 까지도 볼 수 없었는데 흰매화가 활짝 피어있었다.

오후 4시가 지나 덕천약수터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들 점호하러 가면서 불상 건너편 능선에 핀 흰 매화꽃....

안산숲길 조성도로 경계석위에 피어있는꽃..이젠 만개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제비꽃은 아니다.

고개숙인 이름모를 꽃

오후 덕천약수터로 향하면서 찍어서 그런지 햇볕을 받아서 그런지 이파리가 더 짙다.

성원아파트 뒤 산책길

덕천약수터 부근 능선에 피어있는 개나리

메타쉐콰이어숲 계단끝에서 바라본 개나리숲

점심먹고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길옆에서 할머니가 쑥을 캐고 계신다.

리기다 소나무..나무 몸통 곳곳에 암걸린 나무처럼 이렇게 잎이 나온다.

민들레? 이름을 모르겠다.

신연중학교 후문뒤 생태연못..저번 금요일에 바닥 청소 하더니 물을 새로 채워 놓았다. 나무길 밑 빔에 광명단을 칠하고 바로 물을 채웠는지 손바닥만한 붕어가 폐사한것이 보였다.

인공으로 물을 끌어올려 이렇게 내려보내고 생태연못을 지나 벚꽃길 수로를 통과하여 물레방아 물길로 흐른다.

이제 보라색 제비꽃이 많이 흔하다.

두 연의 윗옷 색깔이 청사초롱 색깔과 잘 어울린다.

벚꽃길옆 수로 조경석 사이에 핀 꽃..이름이 있을텐데 팻말이 없다.

하얀매화꽃과 저뒤편에 목련화도 보인다.

이 봄이 얼마나 갈까...이제 곧 여름이 오겠지. 여름오면 김매기하고 외래종 유해식물인 풀 뽑는 작업을 해야한다. 눈과의 전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중순이다. 참 세월 빠르다.

Michael Jackson - I'll be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