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즐기는 공원을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가꾸리...

2010. 4. 29. 21:19낙서장/이야기

희망근로 작업은 고은산 산불현장의 고사한 소나무 숫자 파악을 하고 식목행사때 심어놓은 키작은 소나무 새순을 확인하여 산불 때문에 누렇게 떡잎진 솔잎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하였다. 오늘도 웬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사방이 탁트인 정상에서 작업한 희망근로분들 고생이 많았던 하루였다. 오후에는 몇일 동안 점검하지 못했던 덕천약수터의 공익요원 점호차 갔더니 한동안 눈치만 보고있던 고스톱패들이 진을치고 있다. 숨겨놓았던 의자와 탁자위에 판을 벌리고 막걸리와 소주 커피를 내어놓고 팔고있다. 화투치는 것이야 그렇더라도 거기서 고스톱 패들을 상대로 술을팔고 안주를 만들기위하여 불루스타를 켜고 취사행위를 하는것이 문제다. 매일 장사 할려니 그것들을 은폐하려도 나무들을 잘라서 위장하고 멀쩡한 나무를 짤라 탁자를 만들고 하는것이 문제다. 산림을 훼손하고 더럽히고 왜 그래서는 안되는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물론 등산객이나 산책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없다. 치우면 또하고 철거하면 또 갖다놓고 하기를 수십차례다. 그래서 이번에 공익요원까지 배치하였건만 별 소용이 없는듯하다. 사진찍어 보고했더니 내일 다시 철거한다고 한다. 나이 드신분들이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사진찍는데 산에서 노는것도 못하느냐고 술취한분이 슬슬 시비를건다. 어떡하랴..노시라고 하는 수 밖에..ㅠㅠ

소주와 막걸리도 보이고 전시용 포트도 보인다.

내려오다가 덕천약수터에오니 산림정비팀이 작업을 하고 있다. 덕천약수터의 수질이 계속해서 부적합으로 나와서 약수터를 폐쇄하기로 하였더니 수십년동안 약수터와 주변을 가꾸고 거기서 모임을 가졌던 어르신들이 집수정이 오래되어서 오염 되었을 수 도 있으니 집수정 위를 파서 새로 물을 받아서 검사해 보자고 해서 우리 동료들이 관계하신 어른신을 모시고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오른쪽 집수정 위를 파고 있다. 이처럼 사소한 일도 주민들의 의견을듣고 적극적으로 수용 할려는 지자체의 자세는 좋은듯 하다.

아침에 대기천막앞으로 오토바이 부대가 지나가길래 가보았더니 안산공원(홍제지구)에서 공원팀이 벌써 예초기로 풀을 깎고있다.(안산숲조성 도로는 차량과오토바이는 진입금지다..물론 긴급차량과 작업차량은 예외다)

예초기로 풀을 깎고 갈고리로 긁어서 능선넘어로 치우고 있다. 오토바이에 비짜루도 보인다.

옛날 시민아파트자리가 지금은 안산 공원이다. 그 공원끝자락에 상습적으로 경작을 하고 또 쓰레기를 투기하는 곳이다. 숲가꾸기팀들이 경작지를 복구하고 쓰레기를 긁어내고 흙을 덥고 있다. 경작인들은 나와서 더 큰소리로 항의한다. 참 문제많은 우리나라다. 어떻게 잘못한 사람들이 더 목소리가 크다. 자기잘못을 모르고 무턱대고 악만 쓴다. 이래서 국가품격이란 말이 오르내리는가...기초질서확립이 참 중요한 현안이다. 혼자만 잘먹고 잘살면 무엇하나..더불어 살아야지...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먹이활동하는 까치 한마리.

눈을 보면 기분이 별로다..새까만눈.

좌측에 보이는 배수로를 따라 올라오는 안산공원(홍제지구) 저위 펜스넘어가 안산숲 조성길이다.

공원팀에서 풀깎기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안산공원에서 대기천막으로 돌아오는 길

신연중학교 후문 자연생태연못

연못 조경석에 활짝핀 조팝나무와 연산홍

연못으로 내려오는 인공물줄기 상류.

조경석틈에서 얼굴 내밀고 있는 연산홍

자연생태연못옆 화단에 핀 산매발톱풀의 연보라색 꽃.

신연중학교 후문앞 길옆 큰나무에서 본 하얀꽃

신연중학교 후문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면 주택가가 있다. 어느주택가 대문위에 핀 꽃풍경

연분홍색 꽃은 요 밑에 찍은 꽃과 같은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다.이것은 큰나무고 아래것은 작은 나무다.

산밑 화단에 누군가가 심어놓았다. 오래된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꽃이 피었다.

산책로 인공수로 옆 조경석 사이에 핀 보라색꽃. 요밑에 보라색꽃 사진은 옥천약수터길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것을 찍었다.

조경석틈에 여러가지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황매화꽃

옥천약수터에서 내려오다보면 화단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보라색꽃

청소년 수련관에서 안산쪽 도로옆에 피어있는 보라색꽃 작은나무다.

희망근로 대기천막앞에 피어있는 연보라색 철쭉꽃이 모처럼 햇빛을 받아 활짝 웃고있다.

벚꽃길로 내려오다보면 오른쪽 산능성이에 뒤늦게 핀 홍매화가 있다. 색깔이 참 곱다.

안산대기실 조경석에도 이제 철쭉과 연산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대기실 언덕에 피어있는 보리냉이..누구는 황새냉이라고 하고 보리냉이라고도 하는데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냉이는 맞단다.

오늘도 바람불고 기온이 낮아 쌀쌀했지만 오후부터는 많이 풀렸다. 내일 모레가 5월인데 참 희한한 날씨가 계속된다. 5월은 가정의 달...돈많이쓰는 달...그만큼 의미있고 기역에 남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SteveBarakatt-Flying

'낙서장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7일 작업일지  (3) 2010.05.08
4월 마지막날 노동일지  (2) 2010.05.01
참 괴팍한 날씨다..  (10) 2010.04.28
4월 27일 노동일지..  (11) 2010.04.27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가족들  (8)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