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과 동대문 평화시장을 다녀오다

2009. 2. 14. 18:06낙서장/이야기

토요일..집사람이 시내 볼 일이 있다고 나갔다.
봄기운이 도니 쓰고 오시는 동료들의 모자도 많이 얇아졌다.
내가 쓰고 다니는 작업모자가 청으로 만들어 두껍고, 신발도 오래신어 바닥이 맨질맨질하길래 오후에 남대문시장을 가자고 했더니 볼 일보고 전화하겠단다.

몇년만에 와본 남대문 시장인지...
토욜이라 그런지 예전처럼 붐비었다.

모자 2개를 사고 신발을 사러 평화시장으로 가기위해 나왔다.

서울중앙우체국인데 새로 지었나 보다..
멋지다.
나는 오늘 첨 보았다.

동대문까지 걸어갈까 하다가 152번 버스를 탔다.
요즘 버스는 천연가스에 승강장도 보도 블럭과 키높이을 맞추고 내부도 세련되고 칼라풀 하다.
참 세상 많이 좋아지고 변했는데 나만 그시대 그시절에서 헤매고 있는건 아닌지...ㅠㅠ

제일 뒤에 앉아 옆쪽을 보니 아기를 업은 할머니가 있다.
가만히 보니 강아지를 업고 다니신다.
언젠가 SBS에서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에서 본적은 있어도 이렇게 옆에서 보기는 첨이다.
순하고 두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한 모습과 고개도 뒤로 젖혀지지 않는 폼이 한두번 업혀 본 것 같지는 않다.
귀엽고 앙증맞아 카메라에 담았다.

평화시장에서 작업화로 등산화를 하나 샀다.
돌아오기 위하여 나오다가 두타 건물이 보여 한장~`
월요일은 새모자와 새신발로 한주를 열어야 겠다..



Twin Piano - 500 Miles Away Fro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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