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

2010. 8. 24. 01:00그림들/산유화

자연학습장에는 봄부터 보아온 당귀꽃이 피었다. 키가크고 굵어 줄기차게 내리던 장맛비에도 끄떡없이 서 있다. 당귀는 여성 한방에  유효한 약재가 되는 약초이다.

당귀 [當歸] 
한국에서는 참당귀(Angelica gigas Nakai)의 뿌리를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 (Oliv.) Diels:中國當歸)를 사용하고 일본에서는 왜당귀(Angelica acutiloba (Sieb. & Zuc.) Kitagawa)를 사용한다.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당귀(當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이는 중국의 옛 풍습에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 준 것에서 유래하는데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이 약을 먹으면 기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한약전에 나오는 당귀의 약성은 '특이한 냄새가 나고 맛은 약간 쓰면서 달다'고 되어 있으나, 이는 중국당귀와 왜당귀에서만 느낄 수 있다. 참당귀는 단맛은 나지 않고 약간 쓴맛만 난다.

당귀의 효능은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補血作用)이다. 중국당귀나 왜당귀의 뿌리로 만든 당귀는 보혈작용이 뛰어나다. 하지만 참당귀의 뿌리로 만든 당귀는 보혈작용보다는 피를 원활히 순환하게 해주는 활혈작용(活血作用)이 더 뛰어나며, 항암효과 및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다.

약리학적으로 당귀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키고, 적혈구 생성을 왕성하게 한다.
대한약전에는 껍질이 황갈색 내지 흑갈색을 띠고 안쪽 껍질은 황백색이며 횡단면을 현미경으로 보면 내용물이 들어 있는 분비도 및 대용섬유군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왜당귀나 중국당귀에 대한 특징이고, 참당귀는 껍질이 황백색을 띄며 현미경적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참당귀는 토당귀(土當歸), 숭검초, 조선당귀라고도 하고, 중국당귀는 당귀(當歸), 문귀(文歸), 건귀(乾歸), 대근(大芹), 상마(象馬), 지선원(地仙圓)이라고도 하며, 왜당귀는 일당귀(日當歸)라고도 한다.

개당귀라고 불리는 구릿대의 꽃이다. 꽃이야 참 당귀이던 개당귀이던 이쁜것은 같다.

벚꽃길에서 물레방아길 옆 언덕에서 맞은편을 바라보며 활짝핀 무릇꽃

무릇 2010/08/18 - [그림들/산유화] - 무릇꽃도 활짝 피었다.

봄에피는 황매화가 겹꽃으로 활짝 피었다.

황매화 [黃梅花, Kerria]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학명  Kerria japonica 
분류  장미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 
서식장소  습기가 있는 곳 
크기  높이 2m 내외 
습기가 있는 곳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그늘에는 약하다. 높이 2m 내외이고 무더기로 자란다.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길이 3∼7cm이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잎과 같이 피고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견과로 9월에 결실하며 검은 갈색의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야생하는 것은 볼 수 없고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있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꽃잎이 많은 것을 겹황매화(for. plena)라고 한다. 

황매화

자연학습장 생태연못옆 부처꽃과 활짝핀 범꼬리풀

범꼬리풀 2010/07/31 - [그림들/산유화] - 꽃범의꼬리 

만수국 2010/08/04 - [그림들/산유화] - 만수국
Moonlight Serenade - T.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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