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2010. 9. 8. 01:00그림들/산유화

오늘 태풍으로 넘어간 나무들 파악하러 봉원사 넘어 가다가 배롱나무에 핀 붉은꽃을 보았다. 흔히 목백일홍으로 알려진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윤이 난다. 꽃색은 옅은 보라색도 있고 흰색도 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10월에 익고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배롱나무 [crape myrtle]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학명  Lagerstroemia indica 
분류  부처꽃과 
원산지  중국 
크기  높이 약 5m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약 5m이다.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2.5∼7cm, 나비 2∼3cm이다. 겉면에 윤이 나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 지름 3∼4cm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서 가장자리의 6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보통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for. alba)라고 하는데, 인천광역시에서 자란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지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월경과다·장염·설사 등에 약으로 쓴다.

흰 배롱나무꽃

배롱나무 꽃잎지니 - 양수경  

붉은 꽃잎들의 행렬 이어진다.
계절을 꽉 채운 끓는 열정
혼신의 힘으로 꽃피운 날들 기억하니?
겹 치마 둘러쓰고
가을의 환상을 미련없이 거부하던.
흔들리며 피고지는 무념과 인내
홀로 의연한 너를
바람은 다시 쉼 없는 사랑을 퍼 붓겠지.         
삶이 익숙해진 그리움에 고통은 없다
촛 농 처럼 뜨거운 눈물도 없다
타인의 계절은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부표(浮漂)처럼 아슬 아슬한
현기증을 일으키는 붉디 붉은 대궁
핏속의 피 까지 다 훑어버린
인간의 오르가즘이 싸가지 없다면
사뿐한 가을을 고문하는 꽃잎의 교성은        
대지를 적시는 빛의 반란인가?                         

가을은 그렇게,
그림자를 삼키며 춤추는 나무가 되었다.

연보라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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