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노동일지

2009. 3. 17. 19:21낙서장/이야기

오늘은 두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나갔다.
부지런한 과장님이 인근 인왕산 청계사 입구쪽과 그 위쪽에 자리잡은 꾸부정하고 도움이 안되는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라는 작업지시를 내렸나 부다.
한팀은 청계사쪽으로 향했고,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사진속의 작업장을 찾아보았다.
지형 지물도 없는 산길에서 사진 한장 들고 작업현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조금더 올라가니 사진과 비슷한곳이 나타났다.

총 5그루(한그루는 냇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사진으론 안 보인다)를 잘라서 차곡차곡 보기좋게 쌓아놓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전에 나무베기가 쉬운줄 알았는데 결코 쉬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옆가지를치고 넘어뜨릴 방향을 가늠하여 밧줄을 묶어 당겨야 하고 그 준비를 하고 톱질을 한다.
전기줄도 있고 옆의 단풍나무 향나무도 있어 다치지 않고 쓰러트리는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오전 오후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 쌓아놓았다.
역시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방법은 힘이든다...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점심먹고 커피 마시기위하여 자판기로 나오는 중에 한컷~!
오늘은 봄날씨라기 보다는 여름날씨에 가까웠다.
그래서 인지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풍경이 주위와 어울려 참 보기가 좋았다...


Tish Hinojosa - Donde 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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