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노동일지

2009. 3. 29. 10:54낙서장/이야기

오늘은 토요일이다.
짝수일은 화물차가 없다.
공원계가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제 백련산 식목 행사장으로 걸어서 이동하였다.
날씨도 제법 더웠고 행사용 구덩이를 파는데 힘든 오전이었다.

구덩이 밑에 뿌리들이 뻗쳐있고 삽질로 흙을 퍼낼수가 없다.
뿌리제거로 조경용 가위도 사용하고 낫으로도 짜르고 손톱으로 썰기도 한다.
돌이 박혀있으면 곡괭이로 파고 데코로 내리쳐 부수거나 파기도 한다.
어떤이는 도끼도 들고 다닌다.

삽질도 요령이다.
발과손으로 파야 힘이 덜 들텐데 땀을 흘리면서도 손으로만 파는 사람이 있다.
삽을 발로 밟아 쑤셔놓고 살살 흔들면서 두손으로 들어올리라는 것이다.
손으로 파는 사람한테 반장이 하는 말이다.
그렇다 나 처럼 삽질 안해본 사람이 한둘인가...

오늘은 휴일이라 구내식당이 쉰다.
점심으로 순대국이나 한그릇 할 요량으로 흥기씨와 성화씨와 같이 출발하였다.

아침 출근길에 건너편에서 성화씨가 같이 가자고 신호를 보내와 잠시 기다리며 봄내음 풍기는 조형물과 꽃밭을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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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예쁘게 피어있고 아직 피지않은 몽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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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로 이동하면서 주차된 차량과 주차금지 표지가 인상적이라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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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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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퇴근하고 공원계에서 이쪽으로 온지 한달만에 회식을 했다.
제법 인원이 되는 노가다 회식은 처음이지만...평소 갖고 있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꼭 술취한 사람이 평소 감정을 반장이나 책임자에게 하는 불만토로와 이어지는 분위기 깨트리는 돌출행동들...
그순간들을 수습하고 챙겨주는 사람들..
별로 유쾌하진 않았지만 몇이서 노래방에 가서 다시 음주가무를 즐겼다.
거기서도 막판에 또 그런다..참
노가다 라서 그런가...........................................


김철민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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