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이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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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
이제 쉬는날이면 호수공원을 빠른걸음으로 한바퀴씩 돌아보려고 한다. 한시간이 채 안걸리네... 구름에 살짝 가린 올라오는 해 어딜가도 눈에 잘띄는 두산지게차.. 메타쉐콰이어길.. 중단없이 계속 하였으면 좋으련만~ TS Nam - Danubio Azul
2012.03.10 -
창문을 열고...
오늘아침 출근하여 이쪽 저쪽 창문을 열어 젖히니 바람이 차다. 경칩도 지났건만 꽃샘추위가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다. 문득 사무실 한켠에 말라죽은 소철이 보인다. 이맘때면 일요일 아침 서초동 꽃시장가서 봄꽃도 사다가 거실에 봄내음 풍기고 듣기좋은 새소리 한쌍 골라서 베란다에 걸어놓기도 했었지... 작은 정원이지만 현장에서 얻어다 심어 붉게핀 철쭉꽃 옆에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했었다. 내팽개친 화분에 산에서 퍼온 흙을 담고 화창한 날 리어카에서 사온 꽃나무들을 심던일과 간재비가 알려준 석부작 만드느라 분주히 쫒아다녔던 일들이 생각나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관심을 가질때 비로소 새싹이 튼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심어만 놓고 비오기만을 기다리고 쳐다보지도 않으면 싹은 트지 않을것이다. 집에있는..
2012.03.09 -
당찬 당진시청
저번에 계약한 당진 고객차량 등록건 때문에 당진 시청을 찾았다. 작년에 왔을때는 터미널옆에 있었는데 해가 바뀌고 나니 당진군이 시로 바뀌고 청사도 멋지게 지어 놓았다. 관청 현관앞에 높은사람 비맞지 말라고 돌출 캐노피에 자동차가 설 수있도록 지은 추억의 관청은 볼 수가없고 어딜가나 모든 지자체가 으리으리하고 멋지게 지어 놓았다. 여러 지자체의 전체적인 건물구조가 넓은 대지위에 디자인에 치우쳐서인지 외벽이 유리로 꾸며져있고 저층위에 쭉올린 탑구조로 지어 열효율도 나쁘다든데 들어가 보니 춥진않았다. 등록업무처리 동선은 서울강남에 있는 구청들 보다는 원스톱 서비스로 잘 되어있었다. 1층민원실에 자리잡고 고지서 발부와 옆쪽의 농협의 수납까지 동선이 아주 짧았다. 1층 로비와 민원실에서 바깥이 훤히 보이고 복잡거..
2012.03.08 -
장염
그저께 일요일 아침 호수공원 운동 잘하고 와서 점심 잘먹고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는데 갑자기 설사가 시작되었다. 내평생 이런 설사는 처음이다. 처음에 방귀가 나올것 같아서 슬쩍 힘을 줬는데 아뿔사 그냥 펜티를 적시고 말았다. 그 다음부터는 괄약근이 조절이 안되는것 같았다. 난감한 일이로세 다행히 집이라 괜찮았지만.. 배속에서는 스테레오로 쿠르르 쿵쾅~ 난리 법석이고 화장실 들락거리길 수십번...그냥 맹물만 좌악~ 휴일이라 약국도 문닫았을것 같고 그날밤을 넘기는데 밤새도록 들락거리다 잠도 설쳤다. 월요일 출근하여 약국에가서 설사 멎는약 사다가 먹었더니 조금 나아지는듯 하다가 또 그렇다. 어제 출근하면서 병원에 들렸더니 설사를 몇번했느냐..열은 없느냐.. 청진기 배에 대보고 입벌리라고 하더니 후래쉬 한번 비쳐..
2012.03.07 -
담배는 싫어요...
오늘 아침일찍 호수공원에 주차하고 호수공원을 빠른걸음으로 한바퀴 돌기로 했다. 호수와 늪지대의 얼음은 다 녹았지만 침엽수를 빼고는 아직도 앙상한 갈색 나무들이다. 가끔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은 경칩을 앞둔 봄의소리를 듣는듯 하다. 한참을 돌다가 오른쪽을 보니 "담배는 싫어요!"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문득 생각나는 담배의 추억은 아련하다. 고등학교때부터 피우기 시작하여 삼심오륙년을 피우다가 끊었고 끊은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는걸 보면 니코틴 세척이 단기간에 씻어내기는 어려운가 보다. 내가 담배를 끊은 결정적인 이유는 돈이없어 담배값이 아깝웠고 그 돈을 아껴보자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한갑에 200원하는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해온 담배를 구하여 피웠다. 담배가 독해서 몇모금 들이키면 머..
2012.03.04 -
걸레질 하면서...
오늘은 토요일..엊그제 삼일절 놀았으니 징검다리 휴일인 셈이다. 오다가 뉴스들으니 애들 학교도 이제 놀토가 없어지고 전면 주5일 수업이 된다고 한다. 참...격세지감을 느낀다. 맞벌이가 많아 애들이 토요일에 학교안가면 걱정되는 세대가 많다고한다. 모든게 풍요롭고 저멀리 아프리카로 눈돌려 봉사다닐만큼 여유로워졌다고들 하나 돌아보면 우리주위에도 그늘진곳이 너무 많다. 맞벌이를 안하면 생활이 안되는 현실에서 아이낳아 기르는일이 너무 팍팍스럽다. 출산비용이 천만원에 이르고 유아용품도 명품이 판치고 먹이는 분유한통에 5만7천원한다니 참 서글픈 생각이 든다. 못먹고 못입던 사람들이 먹고살만해져서 그런가..아니면 우리나라 국민성이 그런건지 참 이상한 나라라는 생가이 자꾸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유럽의 명품메이커..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