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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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캠핑장에서의 야영
추석 다음날 난지도 캠핑장에서 가을 전어 구어먹기로 하였다. 어제 자전거로 2시간 달려 난지 캠프장에 사전 답사갔던 간잽이가 예약 취소된 텐드를 덥석 예약하고 오후에 집합하라고 해서 참 오랜만에 야영을 하게 되었다. 도심에 위치한 야영장이다보니 사람도 많고 주차장은 무척 붐볐다. 추석 쇠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주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6시에 만나기로 하고 매표소입구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전어에 칼집을 내고 있는 오리발과 감독하는 간재비 상도 차리고~ 처음따라나온 사람은 손님처럼 다소곳하다. 전어와 새우를 먼저 굽는다. 전어를 칼집을 내어 구었더니 다 어스러진다. 장터나 가을 축제장에 가보면 적쇠로 전어를 놓고 적쇠채로 뒤집어 구워주든데...집게로 뒤집으니 많이 어스러졌다. 송..
2012.10.01 -
또다시 헛탕친 피래미 천렵~
저번 천렵에서 실패하고 심기일전 경력 40년의 어부가 찾아간 곳이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흥터교 밑이다.간잽이와 사방이가 새벽에 출발하여 장소를 물색하고 오리발과 나는 11시쯤 정선으로 출발하였다. 산악회 일있는 서바라만 빠졌다. 흥터교에 도착하여 마지막 어항 수거하러 가면서 찍은 보라색 나비가 한가로움을 더해주는 넉넉한 풍경이다.수수밭밀짚모자에 당당히 걸어가는 어부와 조수..늦게 도착한 오리발은 시원스레 발부터 담군다.카메라를 못챙겨 가지고 오는 바람에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거리가 멀다.저 어항에 몇마리나 들어있을꼬오...사방이가 놓은 어항에 한마리 걸렸단다..어지간히 재수없는 꺽지한마리~한마리도 귀하다고 꺽지 손질하고 있다..ㅎㅎㅎ튀김거리 한 30여수 손질해서 차에싣고 용평리조트로 돌아오는길에 만난 오장..
2012.08.20 -
가을 나들이....조령, 1,2,3관문을 걷다.
올봄에는 계절에 맞지않게 폭설이 내렸고, 여름은 추석이 지난 9월내내 무더웠다. 조석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오르내렸다.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접어드는 것일까? 주말에 내린비로 이젠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동네어귀 담장안 감나무의 감이 누렇게 익어가고 만류인력의 법칙에 따라 나무가지는 대지를 향하고 물기를 다한 나뭇잎은 그 가벼운 몸을 불어오는 바람에 흩 날리운다. 이제 가을인가 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가을을 마음껏 누리고 싶었는지 이심전심 간잽이의 소집 문자가 들어왔다. 10/1-10/2 1박2일 확정 수안보 한화리조트 1박후 조령 1,2,3관문 맨발 트래킹 좋은일정 추가 개발 하시길.... 가을은 어느 길을 걸어도 제철 맞은 달콤한 향기가 사방에..
2011.10.03 -
1박 2일...
1박2일... 티브이 플그램처럼 각본에 따른 미션도 없는 우리들의 1박2일이다. 설악산 가자고 하면 행선지는 어디로 할 것이며 무엇을 할 건지 알려주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챙겨서 따라간다. 가다가 차가 막혀 못가면 차돌려 간다. “이래서 계획없이 나온 여행은 길 바닥에서 고생한다” “누구야 가자고 한넘이” ”설악산이 앞동산 이가...“ 어쩌구 저쩌구 불만들이다. 한두번이 아니다 늘 그랬다. 그러다가도 자리잡아 한잔씩 주고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 잊고 그날 하루 행복해서 헤헤거린다. 옆지기들도 곡차를 잘하는 터라 우리는 그래서 쌍으로 행복한지도 모른다. 남편 술 못마시게 옆에서 대신 마시다가 술을 배웠다지만 지금은 더 세다. 행여 한잔하고 평소에 켜켜이 쌓인 묵은감정 주섬주섬 주워내어 바리바리 가슴에..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