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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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오늘 금요일.. 감독이 일마치고 수박화채에다가 막걸리를 받아준다. 땀흘리고 먹는 수박화채도 시원하고 좋았지만 모처럼 모여서 한잔씩 돌려 마시는 막걸리맛도 참 좋았다. 오전에 이것저것 감독과의 소통이 안되었는지 이런저런말이 있었고, 겸사겸사 자리를 마련한 모양이었다. 요즈음 화두가 소통인데 참 중요한 말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 직장에서의 상사와의 소통, 국민과 나랏님과의 소통을 보면 수평관계가 아닌 상하관계이다. 수평이라면 소통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일이 소통이다. 하늘에서 검은구름이 몰려오고 해서 서둘러 퇴근하는 길에 아미산(중국집)화단에 치자꽃이 피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너무 좋다. 아직 우리집 베란다에 있는 치자꽃은 아직 피지도 않았다. 갑자기 생각..
2010.06.18 -
지난번 내린비로 아카시아 꽃이 많이 떨어졌다.
요즘 안산은 코가 참 싱그럽다. 아카시아 향이 가득하여 기분도 상쾌하다. 지난번 내린비로 아카시아 꽃이 떨어져 바닥에 하햫게 쌓였다. 그래도 아카시아 향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와 코끝을 향그럽게한다. 자연학습장 장미도 피기 시작하고 아카시아 벌통도 놓였으며 자연학습장에 바람개비도 달렸다. 비가내려 아카시아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쓸모없는 아카시아 나무라지만 꽃향기는 참좋다. 번식력도 강하여 예전 50-60년도에 산림녹화작업으로 많이 심었다. 그래서 산마다 아카시아 나무가 참 많다. 수로옆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 아미산 화단에 피어있는 멋진꽃 (이름표를 달아놓았으면 좋았을걸...) 안산 수로옆 조경석틈에 핀꽃 이제 풀깎는 계절인가..산림정비팀이 예초기를 메고 산책로주변 풀을 깎고 있다. 모자도 멋있고 토시도..
2010.05.27 -
안산의 뻐꾹나리와 수로옆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요즈음 날씨가 참 좋다. 희망근로 작업으로 안산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우거져가는 숲길과 약수터주변, 매일 거쳐가는 자연학습장,그리고 인공수로옆에서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들을 보면서 마주하는 시간이 참 좋다. 우거진숲길의 상쾌함과 쉴새없이 찾아오는 자연학습장의 어린 병아리들...향기없지만 아름답고 이름모를 야생화를 쳐다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뻐꾹나리..꽃이 작지만 예쁘다. 학명은 Tricyrtis dilatata 이고,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즐거워하는 병아리들... 잎은 크로바같은데 하얀꽃이 막 피어난다. 수로옆 돌옆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병꽃같은데 아닌것 같고 나팔꽃 비습하지만 아니다. 위의꽃과 비슷하지만 흰꽃이고 잎도 다르다. 코를 들이대도 향기는 없다...
2010.05.22 -
안산에도 벚꽃이 만발 하였다..
주말에 안산에 벚꽃들이 활짝피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온통 연분홍과 하얀벚꽃이다. 어제 자전거타고 한바퀴 돌아본 흥기씨 말로는 중국집 아미산만 돈 벌었다고 한다. 줄을서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한다. 한겨울을 보내고 이상한 3월에 시달리고 4월의 꽃샘추위 끝이라 상춘객들이 더 모였으리라...조금일찍 희망근로 천막으로 올라가면서 벚꽃들을 둘러보았다.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듯 하다. 흰색과 분홍색 연두색이 청사초롱과 잘 어울린다. 금년에는 천안함사고 링스헬기추락사고, 전방총기사건등으로 시구이 어수선하고 추모분위기 때문에 별도의 벚꽃축제는 없다고 한다. 이 벚꽃은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쳐저있다. 수양버들 벚꽃인가...왕벚꽃도 있으니 수양버들벚꽃인들 없으랴. 벚꽃길 끝자락..
2010.04.19 -
4월12일 월요일 작업일상
오전은 흐렸지만 오후들어 햇볕이 맑아 안산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등짝에 땀이 흠뻑 베였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빨갛게 꽃몽오리가 몽실몽실 올라왔다. 그 아름드리 나무밑에 서치라이트도 설치하고 벚꽃길따라 청사초롱도 달았다. 오늘 퇴근무렵 서치라이트와 청사초롱에 불밝히고 불꺼진전구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 것같은 느낌이다. 반복되는 우리네 작업이지만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나무잎이 파래지고 등산로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황매화도 잎사귀가 오물오물 올라오고 꽃몽오리도 맺힌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요 연보라색 진달래다. 새 우는 소리도 더욱 높고 깨끗해진것 같고 낙엽쌓인 바닥에도 뭔가가 고물거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꿈틀거리는 봄이다. 아침에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