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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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그리는 아저씨와 작업일상
석천약수터 밑에있는 생태연못가에 그림그리는 아저씨를 보았다. 옷을 가지런히 벗어 옆에 게어놓고 짚고온 지팡이를 꽂아 모자를 걸어놓았다. 살짝이 돌아가서 그리는 그림을 보았더니 상당한 실력이었다. 차마 그림에 집중하시는 분한테 그림에다가 카메라를 들이대지는 못했고 정면으로 돌아나와 멀리서 당겨서 찍었다. 좋은날씨에 지저귀는 산새들 소리 벗삼아 그림그리는 아저씨의 여유로움이 참 부럽다. 봉수대 정상밑에서 독립문과 홍제동쪽 능선으로 내려가다 보면 고목과 돌로만든 식탁이 보인다.여럿이 둘러앉아서 밥을 먹으면 참 맛있을것같은 생각이든다. 주변은 노랗게 핀 애기똥풀꽃이 많다. 봉화약수터쪽으로 내려오다가 멀리 정상이 보이고 소나무에도 막 새잎이 돋아난다. 이름모를 하얀꽃나무 잎에 점박이 곤충이 붙어있는데 이름을 모르..
2010.05.24 -
안산 벚꽃길에 꽃잎들이 눈처럼 떨어진다.
월요일..아침 출근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제 그제 주말 날씨가 좋아 벚꽃길에 행락객이 많이 다녀갔을 것이고 쓰레기도 많이 있으리라. 대기실로 올라오는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니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희망근로는 대기실 앞마당으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아침에 희망근로 출근하신분들 점검하고나니 작업지시가 있었다. 특별히 감독이 작업내용과 방법을 설명하고 작업을 내 보냈다. 작업장소는 고은산 전망대옆 저번 산불현장이고, 거기에 식목행사로 심어놓은 키작은 소나무들 중에서 새싹이 올라오는것은 새싹을 건드리지말고 떡잎진 솔잎만 훌쳐서 제거하라는 작업 이었다. 한사람에 한그루씩 맡아서 조심스럽게 솔잎을 제거 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오전에 다 끝내지 못하고 내려올려고 하..
2010.04.26 -
안산에도 벚꽃이 만발 하였다..
주말에 안산에 벚꽃들이 활짝피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온통 연분홍과 하얀벚꽃이다. 어제 자전거타고 한바퀴 돌아본 흥기씨 말로는 중국집 아미산만 돈 벌었다고 한다. 줄을서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한다. 한겨울을 보내고 이상한 3월에 시달리고 4월의 꽃샘추위 끝이라 상춘객들이 더 모였으리라...조금일찍 희망근로 천막으로 올라가면서 벚꽃들을 둘러보았다.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듯 하다. 흰색과 분홍색 연두색이 청사초롱과 잘 어울린다. 금년에는 천안함사고 링스헬기추락사고, 전방총기사건등으로 시구이 어수선하고 추모분위기 때문에 별도의 벚꽃축제는 없다고 한다. 이 벚꽃은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쳐저있다. 수양버들 벚꽃인가...왕벚꽃도 있으니 수양버들벚꽃인들 없으랴. 벚꽃길 끝자락..
2010.04.19 -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가족들
금요일이자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함에도 오후에는 안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많았다. 벚꽃길옆 조그만 공터에도 젊은 아가씨들이 모임을가졌고 그 옆으로도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알록달록한 옷과 형형색색 모자를 쓴 한량분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은 저번 식목행사때 수고들 했다고 회식이 있는 날이다. 근무 끝나고 대기실에서 한다. 회식때면 주로 잡고(?) 사다가 끓여서 장만하고 먹고 마시고 설거지한다. 가무는 없다. 물론 버너 펌프질 하는이 따로있고 손질하고 삶는이와 야채준비까지...동료들을 위하여 애쓰는 이들이 늘 있다. 또 맛있게 먹어주고 맛이 최고였다고 덕담을 건네면 누이좋고 매부 좋고다. 잡고 사다가 하는 메뉴는 늘 2가지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보양식과 대표적인 옻닭. 또 옻타는 동료가있어 별도로 ..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