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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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3월이 다 가는데 또 내일 눈비라니....
3월 날씨가 꽃샘추위를 넘어 폭설에 강풍,돌풍까지 부는 이상한 기온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친 3월" 이라고 까지 표현 한 것을 본적이 있다.기상청의 설명을 찾아보니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고 어쨌던 참 이상한 3월이다. 오늘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난 것같다. 다들 산에서 일 하면서 덥다고들 난리 였으니까 말이다. 아침만 해도 춥다고 하더니 참 날씨변덕 못지않게 우리네 사람들 변덕도 죽끓듯한다. 어제부터 숲가꾸기는 식목행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있다. 식목행사는 두번한다. 지역주민과 정치인과 유지들이 참여하는 행사 하나와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 그 행사들이 3월 3..
2010.03.24 -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며..
흐르는 시냇물 이라고 하기엔 어찌 좀 낯가렵다. 하지만 도심에서 볼 수 있는 하천말고 이런 또랑물이 또 있겠는가. 안산 위에서 인공수로를 통해 물레방아로 내려가는 물길이다.금요일은 물레방아주변에서 벚꽃길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옆 물길을 따라 작업하였다. 예전에 이곳은 골프연습장 이었다. 그 골프연습장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나일론 그물망을 제대로 걷지않고 조성하는 바람에 수로주변이나 산책로 주변에 곳곳에 그물망이 어지러이 나와 있었는데 그것을 잘라내고 뜯어내는 작업이었다.작년 봄에도 한번 작업을 하여 지금은 그렇게 보행에 지장을 준다거나 미관상으로도 보기 싫지는 않았다. 이 엄동설한에 제거하라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니 참 풀뿌리 민주주의가 좋긴 좋은가 보다. 지자체 시행이후로 한껏 높아진 민원처리는 분..
2010.02.07 -
한가로이 노니는 천둥오리 한쌍과 새끼들...
저 멀리 황포돛대도 보이고 좌측에 물레방아도 보인다. 저번에 찍었던 사진이 희미하여 어제 작업나가던 중에 동료가 찍은 것이다. 검은머리 한쌍이 부부이고 아직은 몸집이 작은 새끼가 두마리에 합이 네가족이다. 먹이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걸 보면 홍제천의 수질이 많이 깨끗해 졌다. 어제와 오늘은 홍제1동 정원단지 경사지 개나리밭에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였다. 주거단지 와 대로사이 경사지에 나무도 심고 도로옆 인도 축대위에는 개나리를 심어 봄이면 노오란 개나리가 눈 부시게 피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개나리 꽃피면 들어 갈 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요즈음 차타고 보면 어지러이 쓰레기가 많이 보여서인지 쓰레기 수거 작업 지시를 받았다.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
2010.02.02 -
1월 셋째주 노동일지...
어느듯 1월도 셋째주가 지나간다. 월요일은 봉수대 올라가는 쪽 등산로 눈을 치웠다. 숲가꾸기는 춘삼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1,2월은 민원처리나 타부서 작업지원과 이번처럼 103년만에 내린 폭설로 눈 치우기에 벌써 1월을 다 보내고 있다. 작업 나가기전에 대기실에서 바라본 안산 설경.. 봉수대 올라가는 등산로 계단에 얼어붙은 눈을 치우고 있다. 바라보이는 저 위가 봉수대. 봉수대앞 돌계단을 치우기 위해 올라가고 있다. 봉수대 올라가기전 봉화약수터쪽 정자에서 바라본 북한산.. 화요일은 조류 먹이주기 행사에 참석하였다. 눈녹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서 밑에 포대를 깔고 그 위에 사료용 옥수수를 놓아 주었다. 오후에는 금화체력단련장과 능안정 정상 주변에 조류먹이를 주기 위하여 사료자루를 둘러메고 정상쪽으로 ..
2010.01.23 -
4월 27일 노동일지
월요일은 또 한주가 시작되는 날이자 4월의 마지막 주다. 힘들고 서글픈 나날 이지만 참 시간은 빨리도 흘러간다. 벌써 4개월... 숲가꾸기도 이제 6개월 남았다. 오늘은 민원처리에 나섰다. 첫번째 민원처리는 노숙자 거처 철거와 주변 청소다..삼복도로뒤 아늑하고 양지바른 노숙자 거처로 향하고 있다. 몇주전에 나가겠다고 해서인지 비우고 길가에 나와있다. 부부인지..동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참을 둘이서 기거한 모양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저이와 내가 다른점은 뭘까... 별로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큰짐은 다 옮겨서 없고... 주변 청소만 깨끗하게 마치고 다음 철거지로 향하였다. 다음 철거지는 현저공원 위에 있었다. 오랜만에 들러보는 현저공원이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여기도 아늑하..
2009.04.27 -
4월 6일 노동일지
이제 안산 벚꽃이 봉우리가 분홍빛이다. 이미 햇살이 많은데는 벌써 피었다. 안산 걷기대회겸 벚꽃놀이가 매번 열리는 모양이다. 이동네 살면서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다. 늘 그랬지만 관심 밖이었고 북적이는 사람과 바가지 상혼이 싫어서 잘 가지 않는편이다. 그곳에... 내가 근무하고 있다.. 금년의 손님맞이를 위하여 아침부터 3팀으로 나뉘어 나무가지 정리, 쓰레기 줍기, 도랑변 치우기와 예전에 골프장할때 쳐 놓았던 망 제거 작업을 하였다. 작업장으로 이동 하고 있다. 벌써 상춘객이 모여든다. 날씨도 푹하고서인지 도시락 싸가지고 온사람도 있고 자리펴고 야유회 즐기는 사람도 있다. 기식씨를 몰래 찍었더니 다시 찍으랜다. 다시 찍은 우리의 호프 기식씨... 오늘 하루작업은 대기실 앞 안산에서 놀았다. *^^*..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