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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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누리장나무 - 2 -
안산은 이곳저곳에 누리장나무의 흰꽃이 피었다. 조그마한 나무에서부터 쳐다보아야 할 정도로 큰 나무에핀 흰꽃은 참 보기좋다. 그윽한 향기도 있는듯 아카시아 향보다는 못 하지만 싱그럽다. 그 나무를 쳐다보는데 안산 지명의 유래가 적혀있다. 해발 295.9m의 안산(鞍山)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며 솟은 산으로서 조선건국 초기 도성을 정할때 그 터로 거론 될 만큼 명산이다. 안산은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이나 소에 얹는 안장 즉 길마와 같이 생겼으므로 부쳐진 이름으로 그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재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 즉 안현(鞍峴)이라 하였다. 또한 영조가 무악재 고개를 넘을때마다 그 봉우리에서 아버지 숙종을 바라보며 생전을 기렸던 곳이라하여 ..
2010.08.02 -
안산 곳곳에 여름꽃이 피었다..
오늘은 곳에따라 때때로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더니 날씨만 더웠다. 점심먹기전에 빗방울이 비치다가 이내 맑았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홍제사 뒷편 식목행사장 주변의 제초작업을 나가고(풀을 깎아주어야 심은 나무가 잘 자란다.) 희망근로도 벚꽃길과 안산 약수터주변과 산책로 등산로를 따라 작업을 나갔다. 약수터 주변마다 다녀보면 별별일이 다있다. 개 두마리를 정자에 데리고와서 묶어두지도 않아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짖어댄다. 짖는 소리가 크고 요란해서 가보았더니 나한테도 짖는다. 개도 무척큰데 집안 도둑이나 지키게 냅두고 나오지 주변사람을 이렇게 놀라게 만드는지..원 어떻게 짖어대든지 옆에있는 몽둥이를 들고 후려 패주고싶은 심정이었다... 구석구석 노인분들 동양화 놀음은 더 거론하고 싶지도않다. ..
2010.06.15 -
봉원사 봄풍경 [4월22일 못올린 그림들]
4월22일 공익요원 점호차 덕천약수터로 올라가 봉원사를 들러 다시 봉원사에서 정상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살펴보고 봉수대쪽에서 안산대운동장을 거쳐 무악정과 옥천약수터를 거쳐 희맘근로 대기천막으로 내려왔다. 봉원사주변과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안산에서 봉원사 대웅전으로 내려가면서.. 목탁소리가 은은히 들리는 봄속의 봉원사는 한폭의 그림이다. 마음이 편해진다. 봉원사를 돌아나오면서 안산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돌탑이 보인다. 안산은 곳곳에 기원을 담은 돌탑들이 많다. 이곳에서도 이름모를 야생화를 보았다. 봉원사에서 올라오면서 바라본 안산 뒷능선 꽃몽오리가 맺힌 명자나무 꽃나무 이름이 명자라 기역에 남는다. 봉수대 안산정상밑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은 인왕산이다. 봉수대 봉수대에서 내려오면서 ..
2010.04.24 -
안산의 봄풍경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벚꽃이 더 많이 떨어졌다. 늘상 하는일 이지만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민원처리 작업으로 북한산과 안산 봉수대 밑 안천약수터 부근에서 나무계단을 수리하였고, 희망근로는 오전에는 상춘객으로 봄볐던 벚꽃길과 주변 능선을 따라 작업하였고 오후에는 고은산으로 작업을 나갔다. 공익은 3군데로 나뉘어서 배치되었다. 덕천약수터 취사행위 단속과 미미예식장 뒷편 무단벌목후 경작지조성 단속, 그리고 고은산 홍제사 윗편 주차장 경작지 단속을 나갔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오전에는 벚꽃길에도 사람들이 많지않았으나 오후부터는 제법 많이 모였다. 4시경에는 잔뜩흐리더니 잠시 비가 내렸다. 벚꽃길 끝 연못가는 길옆에 핀 꽃몽오리다. 미나리 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매발톱풀이다. 몇일전에 꽃몽오리가 맺혀있더니 오..
2010.04.23 -
이상한 3월이 다 가는데 또 내일 눈비라니....
3월 날씨가 꽃샘추위를 넘어 폭설에 강풍,돌풍까지 부는 이상한 기온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친 3월" 이라고 까지 표현 한 것을 본적이 있다.기상청의 설명을 찾아보니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고 어쨌던 참 이상한 3월이다. 오늘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난 것같다. 다들 산에서 일 하면서 덥다고들 난리 였으니까 말이다. 아침만 해도 춥다고 하더니 참 날씨변덕 못지않게 우리네 사람들 변덕도 죽끓듯한다. 어제부터 숲가꾸기는 식목행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있다. 식목행사는 두번한다. 지역주민과 정치인과 유지들이 참여하는 행사 하나와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 그 행사들이 3월 3..
2010.03.24 -
3월 17일 노동일지
오늘은 두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나갔다. 부지런한 과장님이 인근 인왕산 청계사 입구쪽과 그 위쪽에 자리잡은 꾸부정하고 도움이 안되는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라는 작업지시를 내렸나 부다. 한팀은 청계사쪽으로 향했고,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사진속의 작업장을 찾아보았다. 지형 지물도 없는 산길에서 사진 한장 들고 작업현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조금더 올라가니 사진과 비슷한곳이 나타났다. 총 5그루(한그루는 냇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사진으론 안 보인다)를 잘라서 차곡차곡 보기좋게 쌓아놓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전에 나무베기가 쉬운줄 알았는데 결코 쉬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옆가지를치고 넘어뜨릴 방향을 가늠하여 밧줄을 묶어 당겨야 하고 그 준비를 하고 톱질을 한다. 전기줄도 있고 옆의 단풍나..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