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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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향적봉 눈꽃산행 [1]
작년에 계획하고 12월에 일정을 확정한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왔다. 나는 못가봤지만 몇번씩 갔다온 친구도 있고 금년 들어서도 태백산 덕유산을 갔다온 친구들이 있으니 봉사 요롱소리만 듣고 따라가는 심정으로 토요일(1월28일)을 맞았다. 2011/12/29 - [낙서장/우리들] - 덕유산 향적봉 눈꽃산행 일정확정 오후 3시에 출발한다는 장총장의 메세지를 받고 오전에는 종로구에있는 연세내과병원에 들렸다가 호박씨네 가게로 갔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어제 저녁부터 굶어 출출하던차에 양푼에 밥을비벼 맛있게 먹었다. 호박씨네가 비벼준 비벼비벼 솜씨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시장해서인지 참 맛있게 먹었다. 조금있으니 간잽이네가 도착하였다. 간잽이도 점심 전인지 호박씨네 아파트입구에 맛있는 잔치국수집이 있다고 먹으로 가..
2012.01.31 -
1박 2일...
1박2일... 티브이 플그램처럼 각본에 따른 미션도 없는 우리들의 1박2일이다. 설악산 가자고 하면 행선지는 어디로 할 것이며 무엇을 할 건지 알려주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챙겨서 따라간다. 가다가 차가 막혀 못가면 차돌려 간다. “이래서 계획없이 나온 여행은 길 바닥에서 고생한다” “누구야 가자고 한넘이” ”설악산이 앞동산 이가...“ 어쩌구 저쩌구 불만들이다. 한두번이 아니다 늘 그랬다. 그러다가도 자리잡아 한잔씩 주고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 잊고 그날 하루 행복해서 헤헤거린다. 옆지기들도 곡차를 잘하는 터라 우리는 그래서 쌍으로 행복한지도 모른다. 남편 술 못마시게 옆에서 대신 마시다가 술을 배웠다지만 지금은 더 세다. 행여 한잔하고 평소에 켜켜이 쌓인 묵은감정 주섬주섬 주워내어 바리바리 가슴에..
2011.06.11 -
국수 먹었는데...
느저막이 밥을먹고 벽제쪽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 노동하고 다니느라 자동차도 쳐 박아놓은지 한 두어달 되는것 같고 해서 겸사겸사 나섰다. 뽀얀 먼지를 먼지털이로 털었더니 차가 희끗희끗하다...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쪽으로 가면 단골 주유소가 있고 세차도 할 겸 벽제로 출발하였다. 가다가 박석고개 주유소에서 공짜티켓 남은것으로 세차도 하였다. 볼일보고 돌아 나오면서 보니 산촌 국수집이 있었다. 주차장에 차가 빽빽히 있어 손님이 많은곳은 음식을 잘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자리가 보여 앉았는데 영 어서오라는 말도없고 주문 받으러 오는 사람도 없다. 그때 고함소리가 나면서 걸상을 걷어차는 이가 있었다. 왜 이렇게 늦게 주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는 종업원의 고개숙임도 아랑곳없아..
200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