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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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곳곳에 여름꽃이 피었다..
오늘은 곳에따라 때때로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더니 날씨만 더웠다. 점심먹기전에 빗방울이 비치다가 이내 맑았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홍제사 뒷편 식목행사장 주변의 제초작업을 나가고(풀을 깎아주어야 심은 나무가 잘 자란다.) 희망근로도 벚꽃길과 안산 약수터주변과 산책로 등산로를 따라 작업을 나갔다. 약수터 주변마다 다녀보면 별별일이 다있다. 개 두마리를 정자에 데리고와서 묶어두지도 않아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짖어댄다. 짖는 소리가 크고 요란해서 가보았더니 나한테도 짖는다. 개도 무척큰데 집안 도둑이나 지키게 냅두고 나오지 주변사람을 이렇게 놀라게 만드는지..원 어떻게 짖어대든지 옆에있는 몽둥이를 들고 후려 패주고싶은 심정이었다... 구석구석 노인분들 동양화 놀음은 더 거론하고 싶지도않다. ..
2010.06.15 -
장미향기가 참 좋다..
정말 2010년도 5개월이 훌쩍 지나고 벌써 6월이다. 눈과의 전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장미꽃 향기가 안산 곳곳에서 코를 즐겁게한다. 빨간 장미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코를 들이댄다. 감수성 많은 소녀도 안닌데 말이다. 철따라 피는 꽃들을보면서 많은것을 생각한다. 새로운 꽃을 기다리는 희망보다는 인생무상이라는 생각이 더 진하게 다가오는것은 앞으로가 그다지 희망이 보 이지않는 삶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연학습장 장미넝쿨을 아치형으로 심어놓았다. 바람개비도 돌고 장미가 활짝핀 장미굴속으로 좋은사람과 손잡고 들어가는 이벤트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아치형 구조물에서 피어있는 붉은 넝쿨장미꽃 햇살을 받아 속살은 더욱더 아름다운 핑크색이다. 슬쩍 코를 들이대니 향이 그윽하니 참 좋다. 햐~ 퀸엘리자베스다..꽃몽오리에..
2010.06.06 -
안산숲 그림들(5/12~15)
5월은 푸르다. 푸른 5월에 땀흘려 일하는 숲가꾸기와 산림정비, 그리고 희망근로가 하는 일은 다람쥐 채바퀴돌듯 매일 같은 일의 연속이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출근했다. 장마철 대비하여 배수로정비와 메타쉐콰이어숲의 벌목나무 산물정리작업을 하였다. 안산을 돌아다니며 찍었던 몇일간의 사진들이다. 48페이지 육목단의 목단이 맞단다. 어쩐지 화투짝 육목단이란 느깜이 팍 왔었다. 자연학습장을 찾은 어떤 어르신이 알으켜 주었다. 문학적으로 목련꽃이라고 하며 아가씨가 맥주한잔 마시고 얼굴이 빨갛게 물든 형상처럼 무지 예쁜꽃 이라고 하였다.(어르신도 한잔 하신것 같았다.) 자연학습장의 목동과 목련 흰 야생화에 흰나비가 앉아있다. 금낭화꽃 덕천약수터 정자옆 꽃밭에 있었다. 병꽃나무 꽃 안산 곳곳에 병꽃나무가 많았다. 백암약..
2010.05.15 -
안산의 봄풍경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벚꽃이 더 많이 떨어졌다. 늘상 하는일 이지만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민원처리 작업으로 북한산과 안산 봉수대 밑 안천약수터 부근에서 나무계단을 수리하였고, 희망근로는 오전에는 상춘객으로 봄볐던 벚꽃길과 주변 능선을 따라 작업하였고 오후에는 고은산으로 작업을 나갔다. 공익은 3군데로 나뉘어서 배치되었다. 덕천약수터 취사행위 단속과 미미예식장 뒷편 무단벌목후 경작지조성 단속, 그리고 고은산 홍제사 윗편 주차장 경작지 단속을 나갔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오전에는 벚꽃길에도 사람들이 많지않았으나 오후부터는 제법 많이 모였다. 4시경에는 잔뜩흐리더니 잠시 비가 내렸다. 벚꽃길 끝 연못가는 길옆에 핀 꽃몽오리다. 미나리 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매발톱풀이다. 몇일전에 꽃몽오리가 맺혀있더니 오..
2010.04.23 -
고은산에 산불이 났다.
오늘 희망근로 퇴근시키고 어제 덕천약수터 고스톱 철거현장에 상주시킨 공익요원들 점호하러 덕천약수터로 향했다. 오전 10시쯤에 점호했건만 오후에 또 하라는 전화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배트민턴장 옆에서 돗자리깔고 멤버님들이 또 치고들 계신다. 어떡하랴 취사행위만 막고 그냥 두는 수 밖에..공익요원 점호 끝내고 대기실에 돌아오니 저멀리 고은산에서 연기가 치솟으며 불길도 간간히 보인다. 산불이 났다. 감독은 승용차로 먼저 이동하고 작업나간 동료들에게 고은산 전망대 옆으로 집결하라는 다급한 전통을 치고 나도 걸어서 고은산으로 갔다. 은평과 서대문에서 수십대의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큰불은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백련산팀과 공원팀, 조경팀, 공익요원, 사무실 담당공무원들이 전부..
2010.04.08 -
안산에서 본 장꿩 한마리와 그의 가족들...
오늘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4월 식목행사장의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위하여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토요일 이지만 출근했다. 두개의 행사장 중에서 주민들과 지역유지들의 행사장인 홍제사 윗 능선과 지자체 행사장인 독립문 군부대 뒤쪽은 백련산팀에서 작업하고 있다. 홍제사 윗 능선은 예전에 집터가 많아 쓰레기가 많이 나왔다.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내고 베어낸 나무를 정리하고 구덩이 500여개를 팠다. 마무리 작업으로 쓰레기줍고 주변 연탄재와 낙엽등을 갈코리로 긁어내고 진입로 정비와 청소까지 하였다. 희망근로는 주5일 근무하기때문에 오늘은 쉰다. 오늘아침 대기실에서 홍제사 쪽으로 넘어가는 능선쪽에 꿩 가족이 있었다. 장꿩한마리와 새끼두마리와 까투리 한마리가 놀고있었다. 까투리는 색깔이 누렇고 붉은머리와 꽁지털이..
201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