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곰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다.
물론 이 나이에 무슨 크리스마스 이브이겠냐 마는 지나가는 세월에 법정 명절들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관습에 따른 명절도 마찬가지지만 모두가 다 반가운 일 만은 아닐 것 이라는게 내 생각이다.하지만 이런 저런 명절에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던 형제 자매들과 부모님 지인들이 만나서 밥한끼라도 같이먹으라는... 어찌보면 요즘일상에서 꼭 필요한 일이 되어버린 듯하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살이에 이런일도 없다면 삶이 퍽퍽하여 어찌 살겠는가...그리스찬이 아니더라도 또 불자가 아니더라도 또는 내가 불우이웃이라고 하늘보고 소리치지 말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살아가는 인생구리스 아니겠는가..................이 맛을..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