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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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벚꽃길에 꽃잎들이 눈처럼 떨어진다.
월요일..아침 출근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제 그제 주말 날씨가 좋아 벚꽃길에 행락객이 많이 다녀갔을 것이고 쓰레기도 많이 있으리라. 대기실로 올라오는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니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희망근로는 대기실 앞마당으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아침에 희망근로 출근하신분들 점검하고나니 작업지시가 있었다. 특별히 감독이 작업내용과 방법을 설명하고 작업을 내 보냈다. 작업장소는 고은산 전망대옆 저번 산불현장이고, 거기에 식목행사로 심어놓은 키작은 소나무들 중에서 새싹이 올라오는것은 새싹을 건드리지말고 떡잎진 솔잎만 훌쳐서 제거하라는 작업 이었다. 한사람에 한그루씩 맡아서 조심스럽게 솔잎을 제거 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오전에 다 끝내지 못하고 내려올려고 하..
2010.04.26 -
가죽나무에 꽃매미 방제작업을 하다.
오늘도 예보대로 바람불고 추운날씨였다. 희망근로 작업나가고 오전에 덕천약수터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을 점호하러 나섰다. 맥천약수터와 중층숲 등산로를 지나면 나오는 자작나무숲이 있고 아래쪽능선에 메타쉐콰이어 숲이있다. 조금더 걸어가면 쉬나무숲이 나오고 그아래능선에 가죽나무숲이 있다. 어떤이는 개가죽나무라고도 하는데 어떤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엔진소리가 나서 보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가죽나무에 주홍날개 꽃매미 방제작업을 하고 있었다. 예초기끝에 드릴을 달고 나무밑둥에 구멍을 돌아가면서 3군데 뚫는다. 뒤따라오는 아주머니가 약통을 메고 뚫어놓은 구멍에다가 약을 쏘아넣는다. 권총처럼 구멍에다 총구를 넣고 방아쇠를 당기면 빨간 약물이 들어간다. 그 약물이 나무껍질안에 퍼져 주홍날개 꽃매미를 박멸한다는 아주머..
2010.04.14 -
4월 9일 금요일..반복되는 작업
굳이 작업일지라고 할것도 없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지금부터 할 일도 많고 점검하고 감시해야 할 일도 많다. 곧 시작되는 김매는 작업, 우절기에 대비한 배수로정비, 간벌작업과 민원처리, 간벌과 쓰러지고 눈과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의 산물정리, 등산로 주변의 조경수정리, 그리고 산불감시까지 할 일들이 많다. 그런데 희망근로는 본격적으로 외래종 유해식물 제거작업 까지는 좀더 있어야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산림 환경미화(?)에 힘쓰고 있다. 궁동산과 고은산 안산을 돌아가며 하고 있는작업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있고 또 산능성을 타는 일이라 나이 드신분들 에게는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어쩌다가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 때문에 온신경을 쏟고있다. 오늘도 희망근로는 무궁화동산 부근 오후에는 고은산 산불현장주..
2010.04.11 -
고은산에 산불이 났다.
오늘 희망근로 퇴근시키고 어제 덕천약수터 고스톱 철거현장에 상주시킨 공익요원들 점호하러 덕천약수터로 향했다. 오전 10시쯤에 점호했건만 오후에 또 하라는 전화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배트민턴장 옆에서 돗자리깔고 멤버님들이 또 치고들 계신다. 어떡하랴 취사행위만 막고 그냥 두는 수 밖에..공익요원 점호 끝내고 대기실에 돌아오니 저멀리 고은산에서 연기가 치솟으며 불길도 간간히 보인다. 산불이 났다. 감독은 승용차로 먼저 이동하고 작업나간 동료들에게 고은산 전망대 옆으로 집결하라는 다급한 전통을 치고 나도 걸어서 고은산으로 갔다. 은평과 서대문에서 수십대의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큰불은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백련산팀과 공원팀, 조경팀, 공익요원, 사무실 담당공무원들이 전부..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