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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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노동일지
오늘은 작업차량이 없는날 이다. 오전에 대기실에서 반장이 5명(필자포함) 남으라고 한다. 새로오신분들 때문에 사물함배치와 대기실 작업이려니 생각하며 지마켓에서 일요일 주문한 엠피쓰리가 어제 도착 했기에 오늘 목에걸고 음악들으며 아침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월요일에 안오신 1분이 오늘 출근하였다. 총 9분이 새로 오셨다. 세팀으로 나눠 배수로 정비와 대기실 정리 그리고 우리는 반장과 함께 대기실 옆 나무베기 작업을 하였다. 큰 미류나무와 향나무 아카시아나무 개가죽나무들을 베어 정리하였다. 나무베기작업은 참 위험한 작업이다. 나무로 올라가서 밧줄을 걸고 넘어뜨릴 방향으로 밧줄을 당기지만 어떤때는 지긋이 어떤때는 사정없이 잡아 당겨야 한다.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늘 조심해야 하는 작업이다. 키가 큰 미류나무는 ..
2009.05.20 -
3월 17일 노동일지
오늘은 두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나갔다. 부지런한 과장님이 인근 인왕산 청계사 입구쪽과 그 위쪽에 자리잡은 꾸부정하고 도움이 안되는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라는 작업지시를 내렸나 부다. 한팀은 청계사쪽으로 향했고,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사진속의 작업장을 찾아보았다. 지형 지물도 없는 산길에서 사진 한장 들고 작업현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조금더 올라가니 사진과 비슷한곳이 나타났다. 총 5그루(한그루는 냇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사진으론 안 보인다)를 잘라서 차곡차곡 보기좋게 쌓아놓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전에 나무베기가 쉬운줄 알았는데 결코 쉬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옆가지를치고 넘어뜨릴 방향을 가늠하여 밧줄을 묶어 당겨야 하고 그 준비를 하고 톱질을 한다. 전기줄도 있고 옆의 단풍나..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