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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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논다...
꽃밭에서 논다...우리 숲가꾸기 형님들이 희망근로 나가는 나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다(아줌마들이 월등히 많으시다). 꽃밭에서 논다. 한창 꿈많던 어린시절에 생각했던 꽃밭..결혼하고 정신없이 살아가던때의 꽃밭..그리고 지금 인생의 막차 맨뒷칸에서 퍼질러 앉아 생각하는 꽃밭..전자는 가슴이 설레이고 생각만해도 얼굴이 붉어지곤 했었는데..지금은 그냥 립서비스로 생각하고 만다. 별 의미 부여가 안된다. 그러나 특히 재미있는 그 형님은 지금도 아주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아주 공격적인 언사로 매주 산악회 다니시며 즐거운 꽃밭에서 놀고 계신다. 인생 머 있어? 이런말이 실감나도록 즐겁게 살아가신다. 그러지 못하는 나는 그 형님보다 한 훨씬 젊은데도 그러질 못하니 너무 일찍 여성 홀몬이 와서 그런걸까....가끔은 일탈을..
2010.06.16 -
6월 27일 노동일지
이제 6월도 마지막 토요일..... 오늘은 희망근로가 쉬는 날이라 숲가꾸기팀의 작업을 하는 날 이기도 하다. 날씨가 30도를 넘어간다니 무척 더울듯 싶다. 7-8월의 더운날씨에 벌레들과 모기와 싸울것을 생각하니 짜증이 나도 모르게 확 밀려오네.. 벌레물림은 어떻게 가렵든지.... 칡덩굴과 환삼덩굴을 걷어내면 솟아오르는 먼지에 콧구멍이 간질거리고..심하게 재치기도 나왔다. 땀은흘러 끈적거리고 땀내새를 맡고 달려드는 모기는 왜그리 밉던지.. 그래도 나무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산바람에 땀을식히고 물한잔 마실때면 그기분 또한 다른 노동하는이들이 느끼는 깨운한 기분과 다르지 않으리라..... 아래 거북이는 외래종 거북이라는데 이름은 알 수가 없다. 안산 봉화약수터 밑 인공연못에서 사는 거북이다. 등산하는 민원인들이..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