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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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월요일 작업일상
오전은 흐렸지만 오후들어 햇볕이 맑아 안산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등짝에 땀이 흠뻑 베였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빨갛게 꽃몽오리가 몽실몽실 올라왔다. 그 아름드리 나무밑에 서치라이트도 설치하고 벚꽃길따라 청사초롱도 달았다. 오늘 퇴근무렵 서치라이트와 청사초롱에 불밝히고 불꺼진전구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 것같은 느낌이다. 반복되는 우리네 작업이지만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나무잎이 파래지고 등산로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황매화도 잎사귀가 오물오물 올라오고 꽃몽오리도 맺힌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요 연보라색 진달래다. 새 우는 소리도 더욱 높고 깨끗해진것 같고 낙엽쌓인 바닥에도 뭔가가 고물거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꿈틀거리는 봄이다. 아침에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
2010.04.12 -
3월 마지막 주말의 작업일지
오늘도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어제 우리 희망근로 하시는분들에게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시라고 부탁드렸었다. 일요일 오후 까지 쌀쌀하단다. 정말 미친 3월이다...숲가꾸기의 부탁이 있어 오전은 전원이 홍제사 윗쪽 식목행사 구덩이 파는 현장으로 지원 작업을 나갔다. 예전 집터 자리여서 그런지 구덩이를 파면 전부 쓰레기 천지다. 옛날 삼양라면 봉지부터 사기그릇 깨진것 소주병 비닐 신발짝등 온갓 생활쓰레기가 묻혀있다가 나왔다. 우르르 몰려들어 열심히 줍고 오전일과를 마쳤다. 오후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라고 해서 희망자 10명은 보건소로 예방접종 하러가고 나머지는 연대 학사관부근 능선에서 작업하였다. 능선에서 작업 할 때는 몰랐는데 삼복도로를 지나 벚꽃길에서 작업하고 안산 중턱에오니 어떻게 바람이 부는..
2010.03.26 -
이상한 3월이 다 가는데 또 내일 눈비라니....
3월 날씨가 꽃샘추위를 넘어 폭설에 강풍,돌풍까지 부는 이상한 기온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친 3월" 이라고 까지 표현 한 것을 본적이 있다.기상청의 설명을 찾아보니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고 어쨌던 참 이상한 3월이다. 오늘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난 것같다. 다들 산에서 일 하면서 덥다고들 난리 였으니까 말이다. 아침만 해도 춥다고 하더니 참 날씨변덕 못지않게 우리네 사람들 변덕도 죽끓듯한다. 어제부터 숲가꾸기는 식목행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있다. 식목행사는 두번한다. 지역주민과 정치인과 유지들이 참여하는 행사 하나와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 그 행사들이 3월 3..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