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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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들어 첫번째 맞는 주말
이상한 3월이 가고 꽃피고 새우는 4월이 왔다. 오늘은 바빴다. 지난 3월31일 하기로한 지자체 식목행사가 비 때문에 월요일(4월5일)로 연기되어 오늘 하루종일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이 바빴다. 늘 희망근로는 열외가 많아 오늘도 희망근로 퇴근후 대기실로 돌아가 이것 저것 도왔던 하루였다. 월요일도 오전 7시까지 출근하라고 한다. 감독이 처음맡아 하는 일이라 나름대로 이것 저것 걱정이 많은듯 했다. 그랴~새벽에 나오면 어때...깔끔하게 처리해이지...그까이꺼.. 날씨가 많이 풀려서 희망근로 일하기에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오늘 아침에 47년생 이신 고여사가 내게와서 평생처음 받아보는 임금이라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하신다. 31일 지급된 임금을 육체노동의 댓가로 받아보니 돈의가..
2010.04.02 -
오호 통제라~!! 호보연자 심조불산~~`
밖에서 일하는 거친일이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3월들어 줄곧 날씨 이야기다. 어제뉴스에서 오늘도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식먹고 나니 과연 비가 싸래기로 바뀌고 한두시간 오락가락했다. 우박도 내렸다. 대기천막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기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천막안 바닥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천막을 걷고 연흥약수터옆 정자안으로 대피해 있었다. 노랗게 꽃 피우는 산수유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쳐다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참 고마운 존재다. 삶에지치고 쉬고싶은 사람들을 보듬아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않고 눈과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밥줄이다. 나도 그렇고 희망근로..
2010.03.25 -
벌써 1월 끝자락의 작업일지...
년초 내렸던 눈은 거의 다 녹았고, 녹은눈 아래에 뭍여있던 쓰레기 수거 작업으로 한 주일의 대부분을 보냈고, 금요일은 작년 식목행사장 백련산공원옆에 심어놓았던 잣나무들중에 고사한 것 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누렇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밑둥을 톱으로 자르고 낫으로 가지를 정리하여 쌓아놓은 산물정리 더미에 얹어서 정리 하였다. 특별할 것도 없었고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들쭉날쭉한 기온의 변화는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괴롭기도 한 그런 일상에 또 한주가 지나갔다. 봉원사 쪽으로 향하던 길에 소나무 가지위에 불상이 앉아 있는듯한 모양의 가지가 재미있어 담았다. 봉원사 경내의 기념조각상 봉원사 대웅전을 지나 금화터널위 이대 약초원까지 이동하면서 작업하였다. 고목에 고목을 박아 조형물을 ..
2010.01.31 -
4월 8일 노동일지
아침 출근길에 보니 벚꽃이 조금 피어 있었다. 안산공원 걷기 행사에 대비하여 행사코스를 따라 산책로 배수구와 주변 산책도로변을 청소 하였다. 점심후 보았더니 벚꽃이 더 많이 피었다. 점심후 쉬는시간에 정집사가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는지 열공하고 있다. 오후에도 행사길을 따라가며 배수로 낙엽제거와 청소 작업, 간벌 전지 나뭇가지와 예전에 쌓아놓은 무더기들을 새로 쌓고 청소하는 작업이다. 년례행사이니 만큼 매년 하는 모양이다. 인공림 산림욕장에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날씨가 그만큼 푸근해서리라... 햇빛받아 반짝이는 황금빛 개나리꽃.. 잣나무 저너머에 진달래꽃이 피어있다. 익살스러운 정집사.. 작업후 쉬고들 있다. 햇살넘어 연두색 이파리가 이쁘다. 진달래와 저멀리 개나리꽃이 황금빛이다. 오후에 더욱 만발한 벚..
2009.04.08 -
4월 1일 식목행사
4월첫째날 백련산에서의 식목행사가 있는 날 이다. 챠량이 바빠서 우리는 먼저 걸어서 현장으로 출발하였다. 걸어가는 길에 폭포옆 진달래가 이뻐 찍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백련산 현장 오르막 올라가다가 매화가 만개하여 한장 담았다. 행사장으로 나무를 옮기려 올라가는 길이다. 행사장 밑에서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를 심는 모습들... 행사가 끝나고 점심먹고 행사장구들과 장비 연장들을 마지막으로 챙기고 대기실로 돌아와 남은 고기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퇴근하는 길이다. 인공연못옆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에 담았다. 오늘은 행사일이라 모처럼 즐거운 하루였다. 그대로 있어주면 돼...장필순
2009.04.01 -
3월 31일 노동일지
어느듯 3월 말일이다. 토요근무가 있고 부터 참 길다싶은 3월이었는데 어느듯 다 갔다. 3월이 갔으니 이제 노동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얼른 다른방도 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실업자와 젊은 노숙자들이 자꾸 늘고 있다는데.. 참 우울하다. 내일 식목행사에 쓰일 묘목이 들어왔다. 이리저리 행사장으로 교통정리도 하고 우리가 구덩이판 백련산은 잣나무 650그루를 하차 하였다. 또 다른작업장에서 가져온 진달래 개나리 철쭉꽃도 받아 놓았다. 하차하여 행사장 주면에 주욱 쌓아놓고 마르지 말라고 볏집으로 덮어놓고 살수차로 물도 뿌렸다. 대기실은 대기실대로 장보고 돼지잡고 무척 바빴나 보다. 처음 접하는 행사라 사뭇 궁금해 지기도 하지만 모든 행사가 그렇듯 주인공 들이 빠져나가면 언제..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