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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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며..
흐르는 시냇물 이라고 하기엔 어찌 좀 낯가렵다. 하지만 도심에서 볼 수 있는 하천말고 이런 또랑물이 또 있겠는가. 안산 위에서 인공수로를 통해 물레방아로 내려가는 물길이다.금요일은 물레방아주변에서 벚꽃길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옆 물길을 따라 작업하였다. 예전에 이곳은 골프연습장 이었다. 그 골프연습장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나일론 그물망을 제대로 걷지않고 조성하는 바람에 수로주변이나 산책로 주변에 곳곳에 그물망이 어지러이 나와 있었는데 그것을 잘라내고 뜯어내는 작업이었다.작년 봄에도 한번 작업을 하여 지금은 그렇게 보행에 지장을 준다거나 미관상으로도 보기 싫지는 않았다. 이 엄동설한에 제거하라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니 참 풀뿌리 민주주의가 좋긴 좋은가 보다. 지자체 시행이후로 한껏 높아진 민원처리는 분..
2010.02.07 -
5월 26일 노동일지
오늘은 차량이 없는 날 이다. 걸어서 작업을 나갔다. 홍은 2동 대로옆 절개지 부분에 옹벽밑으로는 개나리가 늘어져 있고, 그 위로 무성히 피어있는 한섬덩쿨을 제거 하는 것이다. 날씨는 덥지...땀은 온몸을 흐르고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하는 작업은 힘든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낫으로 베었는데 번식력이 좋아 아주 뿌리까지 손으로 뽑아야 된단다. 양손으로 잡고 뽑는 작업은 쉬운작업은 아니었다. 도대체 한섬덩쿨은 어떤식물인지 지금 네이버 지식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작업을 하면서 늘 식물에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무악재 수현이 형님한테 물어 보아야 겠다. 그 성은 어디서 찾는지 잘도 찾아서 알으켜 주곤한다. 이왕 하는일 하찮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즐겁게 하는것이 지금은 최선이니라... 내일 숙제 줘이지... ..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