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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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노동일지
월요일은 또 한주가 시작되는 날이자 4월의 마지막 주다. 힘들고 서글픈 나날 이지만 참 시간은 빨리도 흘러간다. 벌써 4개월... 숲가꾸기도 이제 6개월 남았다. 오늘은 민원처리에 나섰다. 첫번째 민원처리는 노숙자 거처 철거와 주변 청소다..삼복도로뒤 아늑하고 양지바른 노숙자 거처로 향하고 있다. 몇주전에 나가겠다고 해서인지 비우고 길가에 나와있다. 부부인지..동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참을 둘이서 기거한 모양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저이와 내가 다른점은 뭘까... 별로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큰짐은 다 옮겨서 없고... 주변 청소만 깨끗하게 마치고 다음 철거지로 향하였다. 다음 철거지는 현저공원 위에 있었다. 오랜만에 들러보는 현저공원이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여기도 아늑하..
2009.04.27 -
2월 26일 근로일지
오늘 오전작업은 공원내 가설물 철거하여 갖다 버리는 일이다. 사진 오른쪽에 있었는데 깨끗이 철거 하였다. 철거 부산물들을 차에 싣고 있다.. 실어서 송죽원에 갖다 버리고 쌈지공원으로 향했다. 바닥 시멘트작업과 계단벽면 돌 떨어진것 붙였는데 잘 붙었는지 확인차 둘러보았는데 잘 붙었다.. 아마추어가 붙였는데도 그런데로 양생이되어있다. 오후에는 산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거기에 있는 괴임목과 싸리나무 짤라놓은 것 들을 긁어모아 묶어서 차에싣고 송죽원으로 갖다 버리는 작업을 하였다. 산허리를 돌아 긁어모으는 일이 생각보다 쉽진않았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까시에 찔려 퍼렇게 멍도 들었다. 홍제동 형님은 싸리나무가지에 눈을 다칠뻔했다. 다행이 눈옆을 찔러 상채기가 생겼다. 이런 작업은 보안경을 착용해야 겠다는 생각..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