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돗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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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노니는 천둥오리 한쌍과 새끼들...
저 멀리 황포돛대도 보이고 좌측에 물레방아도 보인다. 저번에 찍었던 사진이 희미하여 어제 작업나가던 중에 동료가 찍은 것이다. 검은머리 한쌍이 부부이고 아직은 몸집이 작은 새끼가 두마리에 합이 네가족이다. 먹이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걸 보면 홍제천의 수질이 많이 깨끗해 졌다. 어제와 오늘은 홍제1동 정원단지 경사지 개나리밭에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였다. 주거단지 와 대로사이 경사지에 나무도 심고 도로옆 인도 축대위에는 개나리를 심어 봄이면 노오란 개나리가 눈 부시게 피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개나리 꽃피면 들어 갈 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요즈음 차타고 보면 어지러이 쓰레기가 많이 보여서인지 쓰레기 수거 작업 지시를 받았다.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
2010.02.02 -
4월 25일 노동일지
날씨는 흐렸지만 오늘은 특근이다. 궁동산 맞은편 산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작업하러 올라가고 있다. 오전에 한참 숲가꾸기 작업을 하고 있다. 기계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자른나무를 규격대로 절단하고...들고가서 쌓는다. 낫으로 잔가지를 자르고 모둠어서 다시 위에다 쌓는 작업이다. 오전 작업을 마치고 우리는 트럭을 타고 가다가 점심먹기위해 내렸다. 황기 닭곰탕이 먹고싶어 점심으로 닭곰탕 집으로 향하였다. 날도 꾸리꾸리하고 시간도 많이 남아 소주 한잔하자고들 하여 달라고 하였더니 소주는 안 판단다. 프랜차이저 점폰데 아마 밥장사만 하라는 모양이었다. 한그릇에 4천5백원하는 백반은 곰탕국물에 삶은닭 반마리와 밥한그릇이 나왔는데 국물에 양념하여 먹으니 시원하였다. 4명이서 맛나게 먹고 홍제천을 따라 대기실로 발걸음..
2009.04.25 -
3월 26일 노동일지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이런날은 작업을 못한다. 산길도 미끄러울뿐 아니라 나무베기 작업은 더더욱 못한다. 오전은 대기실에서 죽쳤다. 식목행사일은 다가오는데 일은 못하고 감독관의 한숨소리뒤로 그저 눈치만 보인다. 눈치 볼 일도 아닌데 남의돈 먹기가 이렇게 어렵다. 점심먹고 비가 그쳐 오후 작업을 나섰다. 큰 나무에 올라 밧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아슬아슬 하다. 오후작업도 비가 오락가락하여 중도에 마치고 오는 길이다. 또 햇빛이난다. 인공폭포가 멋져보여 또 한번 찍었다. 물레방아도 돌아간다. 황포돗대도 보이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전기를 일으킨다. 볼테지도 변하는게 보이고 축전기도 보인다. 그 위로 불켜지는 전구도 보인다. Meav-One I Love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