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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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를 따 먹었다.
안산에는 벚꽃이 많다. 벚꽃이 지고 그자리에 열매가 열렸다. 그 열매가 버찌다 작년보다 적게 열렸다. 바람이 불어서 떨어졌는지 많지가 않다. 행락객 아줌마가 키가 모자라 가지들 당겨서 따 먹는 모습도 심심찮게 본다. 연흥약수터에서 안산공원(홍제지구)로 가는 안산숲 조성길옆에 아름드리 벚나무에 버찌가 꽤 달려있었다. 아직 손이 덜탄 모양이었다. 다 익으면 짙은포도색으로 변한다. 다 익은걸 따먹어봐도 아직 새콤하다. 뽕나무 열매 오디는 어릴적에 하도 많이 따먹어서 입주변이 검붉은색으로 물들었던 기역이 난다.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로 만발했던 숲이 이젠 짙은 녹색으로 변했다. 저멀리 보이는 성원아파트는 변함없이 서있는데 숲은 푸르게 변했다. 2010/04/19 - [낙서장/이야기] - 안산에도 벚꽃이 만발 하였..
2010.06.12 -
안산에도 수련꽃이 피었다.
어제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니 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괴로워한 하루였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엔진톱을 사용하고 등에메는 예초기는 한참 작업하면 불덩어리가 되는데 땀이 비오듯 흐른다. 페트병에 얼음을 꽝꽝얼려서 가져가지만 목마름이야 오죽하겠는가..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도 힘들어 하는것은 마찬가지다. 숲이 우거지기 시작하여 넝쿨이나 나뭇가지에 긁히고 찔릴염려가 있어 긴팔 소매옷에 작업토시까지 하고 뱀에 물리지 않도록 목이긴 작업화를 착용해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단다. 이제 희망근로도 한달남짓 남았다. 그 동안 정들었던 어르신들도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다. 오전근무 나간 희망근로 따라가다가 자연생태연못에 핀 수련꽃을 보았다. 4월초파일에 피어..
2010.06.07 -
찔레꽃이 피었다..
이름도 모르던 꽃이 찔레꽃이다. 숲가꾸기 감독이 산일하면서 찔레나무 베지말라고 당부하던 그 찔레꽃이다. 향기도 참 좋다. 아카시아향과 어울려 요즈음 코가 향그럽다. 오늘새벽 비가와서 그런지 더 싱그러운 숲이다. 자연학습장에는 색색의 장미도 활짝 피기 시작하였다. 필때는 분홍색인데 하얗게 변하는 것인지...따로 있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곳곳에 찔레꽃향이 상큼하다. 벚꽃길 끝에 토끼풀과 찔레꽃이 잘 어울린다. 자연학습장에 피어있는 분홍색 작약꽃과 진홍색의 작약꽃..새벽에 내린비로 물기를 머금은 모습이 투명유리에 물방울이 있는것 같다. 미끄러질듯 달려있는 물방울때문에 꽃들이 더 싱싱하게도 보인다. 목단(모란)꽃이 지고 열매가 열렸다. 동자꽃(Lychnis cognata)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