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다녀와서...

2012. 1. 26. 17:56낙서장/이야기

정월초하루 바쁘게 보내고 이튿날 아이들이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으로 옷가지를 사러 신세계로 간다고 한다. 늘 그러거나 말거나 해왔지만 다들가고 혼자남는다고 생각하니 웬지 휑하다..
밥차려 먹는것도 그렇고....나이가 들수록 조그만 일에도 서운해지고 잘 삐진다. 여성 호르몬이 나와서 그런가? 그래서 따라나섰다.
파주에 아울렛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거기간다면 내가 태워준다고 했더니 바로 콜이다.

롯데 아울렛이 생겨서 그런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점포 배치가 꼭 외국의 상가처럼 만들어놓았다. 캐노피가 있는 통로...

분위기도 유럽풍이다.

이곳저곳 몇곳을 다녔다. 원하는게 없는지 다리가 슬슬 아프다. 따라나온것이 슬슬 후회가 된다.

아이들을 태워 한바퀴 도는 기차모양인데 자세히 보니 전동차 같다.

막 집에 들어오니 간잽이 부부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하고 마침 집앞 일식집에 자리잡고 앉았다. 오늘저녁이 아부지 기일이라 오래 먹지는 못하고 급하게 먹었다...술..

찌끼다시에 한두어병 비우고..

숭어회 한마리에 또 두어병...오고가는 이야기도 정겹다. 아이들 이야기서부터 노후까지...결론은 없지만 그래도 취한김에 한마디...."인생 머 있어?"

매운탕도 끓여서 먹고...큰맘먹고 내지른 겔럭시 노트로 순간순간을 담아서 못나온 친구들 염장도 질렀다. 카톡에서 그룹으로 묶어놓고 보냈더니 아우성 들이다.ㅋㅋ

세워보니 다섯병....마지막 한병도 마져 마시고 일어난 시간이 약 한시간...짧았던 시간이었지만 모처럼 사람사는것 같은 날이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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