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0. 1. 9. 11:55 // in 낙서장/이야기 // by ondori                                                
호랑이 해 시무식 있는날 103년만의 폭설이라 했던가 출근길에도 계속 내린 눈은 시내도로를 거대한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렸다.그 옛날 부터 눈만오면 메스컴에 등장하던 무악재 고개와 인왕산 고갯길등은 버스가 못가고 돌아오고 새해 첫날 부터 폭설로 고생이 많았던 한 주일 이었다.

이면도로 고갯길로 버스가 못 올라가서 두어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서 첫 출근 대기실로 향했다.

청사 광장 주변의 소나무의 쌓인 눈을 털었다.

대기실 앞 노송위에 눈꽃이 피어있다.
온 천지가 하얗다.

첫 출근하여 오전에는 청사 광장 소나무와 조경수위에 내려앉은 눈을 털었다. 조경팀 지원에 나선 것이다. 긴 대나무 장대로 축 쳐신 가지를 살살 건드려 눈을 터는 작업이다. 그냥 마구 흔들면 가지가 부러 질 수가 있어 조심스럽게 털었다. 장화를 신고 비옷과 모자를 쓰고 눈을 털면 떨어지는 눈송이로 혼몸이 흠뻑 젖는다. 발도 시렸고 손도 시렸지만 한달 동안 쉬다가 하는 일인지라 힘든줄 모르고 눈을 털었다. 오후에는 시무식을 눈밭에서 하였다. 독립문공원에서 도시과 전직원이 모여서 간단한 시무식을 하고 경찰청까지 인도를 쓸고 밀대로 눈을 밀어 도로옆 경계석까지 밀어내는 작업이었다. 고마웠던지 어떤이는 물과 따뜻한 커피를 주시기도 하였다. 자기 대문앞도 치워달라고 하는 아주머니도 있었다.이제 자기대문앞 눈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린다고 하니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점심먹고 오후에 차가 운행하지 못하니 행사장인 독립문 공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안산 산책로를 지나 독립문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공원 돌담에 붙은 담쟁이넝쿨에 눈이 내려앉아 판화같은 분위기를 연출 하고있다.

행사장인 독립문공원이다. 새로 단장한 독립문공원은 확 달라져 있었다. 눈밭에서 시무식을 하였다.

화요일과 수요일 까지는 관내 조경 소나무 가지의 눈을 털고, 오후에는 인도주변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주변의 눈을 치웠다. 물론 비상근무령으로 여직원까지 동원되어 작업을 벌였다. 목요일은 다시 조경팀으로 지원작업을 나갔다. 도로옆의 키작은 조경수의 눈을 터는 작업이었다. 연대앞에서 시작하여 동교동 로타리를 돌아 유진상가에서 좌회전하여 은평구 경계까지 차로 돌면서 눈을 털었다.
어제 금요일은 안산 등산로 계단의 눈을 치웠다. 등산객들이 밟고 다녀 딱딱하게 얼어붙어 작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막삽으로 긁고 밀어 얼어붙은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해 같이 일했던 동료의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많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어찌하랴...또 다시 시작하는 한 해의 숲가꾸기가 눈으로 시작하여 눈으로 끝난 신년 첫 주의 작업일지다.

The Cranberries - Dreams 
Ondori's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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