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통제라~!! 호보연자 심조불산~~`
밖에서 일하는 거친일이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3월들어 줄곧 날씨 이야기다. 어제뉴스에서 오늘도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식먹고 나니 과연 비가 싸래기로 바뀌고 한두시간 오락가락했다. 우박도 내렸다. 대기천막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기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천막안 바닥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천막을 걷고 연흥약수터옆 정자안으로 대피해 있었다. 노랗게 꽃 피우는 산수유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쳐다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참 고마운 존재다. 삶에지치고 쉬고싶은 사람들을 보듬아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않고 눈과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밥줄이다. 나도 그렇고 희망근로..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