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부도

2011. 12. 26. 18:22낙서장/이야기

오늘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칠곡리에서 납품한 지게차 등록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정표(약 10Km)를 따라 들어간 제부도를 한바퀴 돌아 나오면서 꽁꽁얼어붙은 몸도 녹일겸 점심으로 순대국을 한그릇했다. 모처럼 제시간에 먹어보는 점심이다.

옆에서 다른손님이 먹고있는 뼈해장국이 더 맛있어 보였는데 이미 주문을 한터라 어쩔수없이 순대국을 먹었다. 반찬도 깔끔하였고 맛도 좋았다. 반찬이라야 배추김치와 무김치였지만...순대국 국물도 설렁탕 국물처럼 뽀오얗게 진국맛이 났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영감님은 주방과 계산을 맡고 할머니는 서빙을 하신다. 나오면서 화장실을 들렸는데 화장실도 깨끗하다. 이렇게 외곽에 있는 음식점의 화장실은 늘 그려러니 했는데 신축건물이라 그런지 도기들도 메이커제품에 센서가 달려 있었고 바닥도 깨끗하게 청소 되어있었다. 점심집은 참 잘 고른것 같았다.

아침일찍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을 타고 화성시 도이리 화성종합경기타운내에 있는 화성시 차량등록사업소로 향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화성종합경기타운내에 있는 자동차 등록사업소..업무는 자동차 등록사업소 이지만 등록은 건설기계다.(향남읍 사무소에서 얼마전 이곳으로 옮겼다.)

등록사업소옆에 농협도 있었는데 주임이 눈길에 막혀 한30분 늦게 오는 바람에 앉아서 조금 기다렸다.

도이리에서 등록하고 찾아간 칠곡리에는 담장없이 여러 철강회사들이 모여 있었다. 앞에 빔을 들고 가는 지게차는 두산 7톤 영업용. 영업용을 불러서 그때 그때 사용하는 회사들도 있다. 주황색 번호판은 영업용이다.

여기도 대우 7톤 영업용이 있다. 명함을 달래서 주고 차 바꿀때 연락주신다고 하니 고맙다. 이 차도 영업용이다.

영업용 인데도 자동발(Fork Mover, 포크 포지셔너)이 없다. 2004년 식이라는데 영업용이라서 그런지 상태가 험하다. 14,000시간 사용했다니 운행도 많이 한 편이다.

납품한 3톤지게차 번호판 달고 인증샷~!

칠곡리에서 일 마치고 나오다 보니 제부도 이정표가 보였다. 겨울에 가보기는 처음이고 여기서 가까우니 가 보기로 했다. 이정표를 따라 약 10Km 가니 제부도 입구다.

입구를 통과하여 돌아서서 찍은 전경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 저멀리 보이는 섬.. 전기 철탑이 지나가는 섬이 제부도 겠지...사람이 사니까..

입구에서 좌측을 보니 육지가 보이고 조그만 바위섬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 많이 본 것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다. 저 너머에 석양이 걸리는 사진들 기억이 난다.

중간쯤 왔나보다. 차를 세우고 정면과 우측을 바라보며 찍었다.

매달려 있는 배와 바람이 불고 추워서 분위기는 얼씨년 스럽다. 평일의 겨울 관광지는 어딜가도 마찬 가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금년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저 멀리 있는것도 등대인가 보다.

해변 갯벌의 갈대(?) 맞나? 이름을 모르겠다.

누런색 뒤로 군데군데 하얀눈과 갯벌 그리고 파란바다...

해안도로

해안도로 끝에 자리잡은 빨간등대

등대 좌측으로는 전망대도 있다.

전망대...바람이 세고 추워서 서 있질 못하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갯벌

바닷물은 얼지 않는데 이름모를 풀들 사이로 듬성 등섬 얼음이 보인다.

반대편 해안도로

반대편 해안도로 갯벌 체험장 쪽으로 가는 길...차량용 콘테이너 민박촌 ㅎㅎ

갯벌 체험장안으로 들어갔더니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학생들인데 바람에 날려간 책들을 줍고 있다.

추운날씨에 책펴놓고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생이 많다.

반대편 해안도로 끝...아베크족이 추운줄도 모른다. 참 좋을때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면 반대편 해안도로로 나오는것 같다. 걸어서 가 보고도 싶었지만 추워서 포기했다.

한바퀴 돌고 다시 나오는 길...저 멀리가 육지다.
몇번 와 보았지만 겨울에 온것은 처음이다. 탁트인 겨울바다는 못 봤지만 모처럼 일하고 오다가 콧구멍에 바람넣고 좋은시간을 보낸것 같다.^^


Sundancer - Den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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