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8. 11:30ㆍ그림들/산유화
세이지는 약용 살비야라고도 한다. 세이지는 Common Sage, Garden Sage라고도 하며 흔히 Salvia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밑부분이 거의 목질화되며 높이 30∼90cm이고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뒷면은 줄기와 함께 백색 털이 있어 회록색이고 표면은 망상의 잔 주름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자주색인데 가지 끝에 층층으로 달린 총상꽃차례이며 위는 돌려난다. 꽃에는 꿀이 있어 꿀벌이 모이는 밀원식물이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고 화관은 길이 1.5∼2cm 로 위아래의 2개의 꽃이 넓은 통부의 선단에 상하 두 입술처럼 갈라지는데, 윗입술은 끝이 파지고 아랫입술은 넓게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대는 화관의 윗입술보다 길게 나온다. 변종이 많아서 청색과 백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품종을 살펴보면 ⓛ Clary Sage:핑크계통의 아름다운 큰 꽃 ② Tricolor Sage:지중해 원산의 잎이 녹색·백색·자주색 등의 3색 세이지 ③ Golden Variegated Sage:잎에 노란무늬가 들어 있는 세이지 ④ Pineapple Sage:남미가 원산지이며 빨간색의 가느다란 꽃이 피는 세이지 ⑤ Purple Sage:Red Sage라고도 하며 어린잎이 자주색이며 자라면 세이지처럼 은회색을 띄운다.
봄 또는 가을에 파종하고 8월에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샐비아잎(folia salvia)이라 하며 약 2%의 정유(精油)가 함유되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알파피넨·세스퀴테르펜·보르네올 등으로 향기가 있어 소스·카레·돼지고기 요리 등의 향미료로 사용한다.
약용으로는 잎을 삶아서 인후염 및 위장염에 사용한다. 방부·항균·항염 등 살균 소독작용이 있으며 염증의 소염제로도 이용한다. 또한 중풍이나 심한 운동 뒤의 피로도 씻어준다. 남부 유럽 원산이고 옛날부터 구미 각국에서 가정용 향초(香草)로 널리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