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빛낸 팝] 13위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2010. 10. 4. 07:00음악들/POP-100

Perez Prez Prado -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20세기를 빛낸 팝]

맘보의 왕 페레즈 프라도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라틴댄스 열풍의 주역이었다. 리듬 자체를 프라도가 창조했다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맘보에서 문화의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댄서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밝고 스윙감각 넘치는 스타일을 이끌어 낸 것은 단연 프라도의 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16년 아프리카계 흑인이 많이 사는 쿠바의 마탄자스에서 태어난 다마소 페레스 프라도는 어린시절부터 크라식 피아노 공부를 했으며 학교를 졸업 할 때 쯤에는 클럽이나 극장에서 오르간을 직업적으로 연주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처음에는 피아니스트로 출발 했지만 인기 오케스트라 카지노 드 라 플라양의 편곡 작업을 맡다가 리드 보칼 카스타리타의 눈에 띄어 정식 편곡자겸 피아니스트로 합류를 했다.

플라도는 이곳에서 편곡 스타일을 정립했으며 퇴근후 아바나 시내에서 벌어지는 잼세숀을 통해 리듬감을 쌓았다. 룸바리듬을 좀더 흥겹게 하기 위해 미국 째즈 스윙을 도입 하기도 했고, 특히 화성이 세련된 스탠 켄튼의 빅밴드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프라다 맘보는 찌르는 듯한 고음의 트럼펫, 부드러운 선율의 섹소폰, 분위기 있는 오르간, 재즈에서 빌려온 화성이 특징이다. 타이트한 퍼커션 편곡은 즉흥연주의 여지를 별로 남겨 주지 않지만 밀도 잇고 초점이 뚜렸하기 때문에 밑에 깔려 있는 당김음 박자를 쫒아 가기 쉬운 특징이 잇다.
프라도는 피아노를 연주 했지만 관객의 흥을 돋구는 역활이 훨씬 더 어울렸다. 뛰고, 차고, 춤추고, 추임새를 넣기도 하면서 밴드에서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이끌어 낸 것이다.
프라도는 이런 무대를 통해 맘보를 팝의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 올렸으며 수많은 모방자를 낳고 팝챠트에 두번이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50년대 서방세계의 대부분에서 스타로 군림 했으며 미국에서 인기가 시들해졌을때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특히 보수적인 큐바음악계를 떠나 정착한 멕시코에서는 폭넓은 존경을 받았다.
상업적인 곡들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라틴음악에 끼친 절대적인 영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늘날까지도 과소평가 되고 있는 뮤지션이다. 

국내에 '체리핑크 맘보'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본래는 샹송으로 1950년 Jacques Larue가 작사하고 Pierre Louiguy가 작곡한 곡이다.
원제목은 Cerisiers Roses Et Pommiers Blancs(장미빛 벚나무와 하얀 사과나무 꽃) 인데 처음 부른 사람은 '아빠와 함께 춤을'부른 '앙드레 끄라보' 이다.
영어제목으로는 그 이듬해인 1951년 Mack Davis에 의해서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이 되었고 이 곡을 쿠바출신의 맘보킹 Perez Prado (1916~1989)에 의해 1955년 4월 부터 7월까지 챠트 No.1을 차지했고, 또한 그해 Jane Russel이 출연한 영화 uderwater(해저의 황금)에도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20세기를 빛낸 팝]

이곡은 "20세기를 빛낸 팝송 히트곡100선" 배철수의 음악캠프(2002년 11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정 한 것이다. 100위부터 1위까지 하나씩 올려봐야겠다. 또 올렸던 음악중 예전에 MBC 김기덕의 골든디스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 100곡", 코리아팝 사이트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 200곡"을 올리고 있다. 이자료는 객관적인 자료가 아니고 라디오 프로그램과 선정 당시의 팬투표와 해당 방송국의 기준에따라 선정된걸로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