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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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즐기는 공원을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가꾸리...
희망근로 작업은 고은산 산불현장의 고사한 소나무 숫자 파악을 하고 식목행사때 심어놓은 키작은 소나무 새순을 확인하여 산불 때문에 누렇게 떡잎진 솔잎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하였다. 오늘도 웬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사방이 탁트인 정상에서 작업한 희망근로분들 고생이 많았던 하루였다. 오후에는 몇일 동안 점검하지 못했던 덕천약수터의 공익요원 점호차 갔더니 한동안 눈치만 보고있던 고스톱패들이 진을치고 있다. 숨겨놓았던 의자와 탁자위에 판을 벌리고 막걸리와 소주 커피를 내어놓고 팔고있다. 화투치는 것이야 그렇더라도 거기서 고스톱 패들을 상대로 술을팔고 안주를 만들기위하여 불루스타를 켜고 취사행위를 하는것이 문제다. 매일 장사 할려니 그것들을 은폐하려도 나무들을 잘라서 위장하고 멀쩡한 나무를 짤라 탁자를 만들고 하는것이..
2010.04.29 -
고은산에 산불이 났다.
오늘 희망근로 퇴근시키고 어제 덕천약수터 고스톱 철거현장에 상주시킨 공익요원들 점호하러 덕천약수터로 향했다. 오전 10시쯤에 점호했건만 오후에 또 하라는 전화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배트민턴장 옆에서 돗자리깔고 멤버님들이 또 치고들 계신다. 어떡하랴 취사행위만 막고 그냥 두는 수 밖에..공익요원 점호 끝내고 대기실에 돌아오니 저멀리 고은산에서 연기가 치솟으며 불길도 간간히 보인다. 산불이 났다. 감독은 승용차로 먼저 이동하고 작업나간 동료들에게 고은산 전망대 옆으로 집결하라는 다급한 전통을 치고 나도 걸어서 고은산으로 갔다. 은평과 서대문에서 수십대의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큰불은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백련산팀과 공원팀, 조경팀, 공익요원, 사무실 담당공무원들이 전부..
2010.04.08 -
숲가꾸기 공원팀과의 송년회 다녀오다..
금년 1월5일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대폭확대 모집한 숲가꾸기에서 처음 공원팀에서 같이 근무했던 10명의 조촐한 송년회에 참석하고 왔다. 이전까지 경험못한 11개월동안의 육체노동을 돌아보며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경험이 전혀 다른분들과의 생활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딸흘리고 갈증날때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가 그렇게 맛 있을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고, 몸에밴 터치패이 규칙이 투철하였으며, 무심코 뒷짐지고 산책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잘 해놓았다고 생각했던 안산이 이렇게 땀흘려 가꾸어 지는지 예전엔 몰랐었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세월이 정말 빠르다. 세월의 무상함과 하루하루 살아가야하는 생업의 처절함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껴지는 그런 모임이었다. 지난 11월 13일, 11월30일 사업종료후 ..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