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으며 홍지문 옆을 가보니...
요즈음 자주 내리는 비와 지난 곤파스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안산과 북한산 고은산밑의 가정집 담을 치거나 지붕을 덥치고 등산로를 가로막아 넘어진 나무들 제거작업 때문에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쁘다. 희망근로는 주말에 쉬기 때문에 그제 토요일은 비가내려도 출근하였다. 민원처리 때문에 부슬부슬내리는 비를 맞으며 홍은동 현장으로 가서 보니 오른쪽에 홍지문이 보였다. 이곳에 와 보기도 참 오랜만이다. 그간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긴 했지만 이렇게 마주서서 보기는 언제인지 기역이 나지 않는다. 홍지문(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은 한성의 북쪽에 있는 문이므로 한북문(漢北門)이라고도 하였다. 조선 숙종이 친필로 '弘智門'이라는 편액을 하사하여 달면서부터 이것이 공식적인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홍지문은 숙종 41년..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