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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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3월이 왔나..바람불고 춥고 참 이상한 날씨다.
오늘과 어제의 기온차가 10도가 넘는다. 바람까지 싱싱 불어대니 겨울이 따로 없었다.봄이라고 옷도 얇게 입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더춥다.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도 오늘하루 추워서 고생하셨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기천막이 바람에 날라갈것만 같아(실제로 작년에는 날라갔었고, 금년 3월초 폭설때 폭삭 내려앉기도 했다.) 오후 작업나가기전에 텐트 벽면을 걷어올려 바람이 그냥 통과하게 하였다. 내일은 더 춥다니 참 이상한 4월이다. 서울의 내일아침 날씨가 0도라니 4월의 날씨가 이렇게 추운것은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렸고 황매화도 꽃망울이 막 터지려는데 바람불고 날씨추워 다시 오므라 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벚꽃은 피지만 일각에서 벚꽃 축제는 없다는 말이 나온다. 여러가지 국가에 슬픈일..
2010.04.13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4-
수요일 오후부터 오던 비가 목요일 오전까지 내렸다. 비에젖은 황매화...흔들렸다. 교육장의 묘목장 잎 나오기전에 꽃부터 피었다. 목요일 저녁강의가 끝나자 마자 저녁도 안 먹고 마지막 회식지로 향했다. 주문진에서 조금 올라가서 아들바위옆 유정이네 집이다. 주변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금요일 아침 식당앞에서 진달래... 오늘은 집에 가는날...ㅎㅎㅎ 할미꽃을 훈련원 할머니가 옮겨 심고 있었는데 활짝 피었다. 참 곱다. 열공중인 아저씨들... 오전강의 마치고 기념촬영 부 학생장에게 수료증 전달 고속도로로 서울로 오면서 평창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무사히 도착하여 유진상가에서 헤어졌다. 짧은 만남과 교육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역에 남을만한 만남들이었다. 내일은 토요일 근무 한다니 샤워하고 쉬어야 겠다... We..
2009.04.17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2-
대강의실 주변에는 여러 나무들이 있다. 이름을 들어본 나무들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나무 이름이 더 많다. 또 아는 이름인데도 달리(초피나무) 부르는 나무들도 있었다. 산초와 제피나무...똑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나무다. 여기에 두그루 다 있었다. 잎을 따다 냄새를 맡으니 추어탕 먹을때 넣어먹던 제피냄새가 난다. 하연이 형님은 제피 잎파리를 따다가 고추장에 박아 짱아치 처럼 먹으면 참 맛이 좋단다. 늘 차려주던 음식만 먹던 내가 그런걸 알리가 있나... 해당화 생열귀 귀릉나무 초피나무 산초나무 가시오갈피 오갈피 나무 화살나무 산사나무 할미꽃이다.. 고개숙인 할미꽃이 피었다. 색깔이 참 곱다. Red Wind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