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근로일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많이 내리지 않고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한다. 출근길을 먼저내려온 내가 버스정류장에서 알바출근하는 딸래미 한테 전화했다. 비오니까...많이오진 않지만 그래도 머리젖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산 챙겨나오라고 전화 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사람이 자꾸 쪼잔해 지는것같다. 더 잘해주지 못하고 훌쩍 커 버린 애들한테 불현듯 자꾸 코끝이 찡해지는 빈도가 자꾸 잦아진다. 나와 홍제동 형님 흥기씨와 반장님은 민원을 처리하기로 하고 작업연장을 챙겨 차에 싵고 출발 하였다. 다른분들은 비가 와서 대기실에서 대기 하란다. 신촌역 부근의 공원 벤치가 부숴졌다는 민원이다. 사이즈를 재어 대기실에서 폐기된 나무들 중에 비슷한 규격을 골라 잘라서 오후에 박아 넣었다. 쌈지공원이다. 보도브럭이 깨어..
200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