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당진시청

2012. 3. 8. 16:59낙서장/이야기

저번에 계약한 당진 고객차량 등록건 때문에 당진 시청을 찾았다.
작년에 왔을때는 터미널옆에 있었는데 해가 바뀌고 나니 당진군이 시로 바뀌고 청사도 멋지게 지어 놓았다.
관청 현관앞에 높은사람 비맞지 말라고 돌출 캐노피에 자동차가 설 수있도록 지은 추억의 관청은 볼 수가없고 어딜가나 모든 지자체가 으리으리하고 멋지게 지어 놓았다.
여러 지자체의 전체적인 건물구조가 넓은 대지위에 디자인에 치우쳐서인지 외벽이 유리로 꾸며져있고 저층위에 쭉올린 탑구조로 지어 열효율도 나쁘다든데 들어가 보니 춥진않았다.

등록업무처리 동선은 서울강남에 있는 구청들 보다는 원스톱 서비스로 잘 되어있었다.
1층민원실에 자리잡고 고지서 발부와 옆쪽의 농협의 수납까지 동선이 아주 짧았다.
1층 로비와 민원실에서 바깥이 훤히 보이고 복잡거리지 않고 늘찍늘찍한 업무공간들은 시원시원 하기까지 하다.

오후에 처리 할일이 있어 번호판 받아서 업체로 가서 인사하고 번호판 달고 부랴부랴 올라오다보니 점심시간이다.

장염이 완전히 낫지않아 꺼림찍 하였지만 화성휴게소의 라면 김밥이란 선팅을 보고 들어가서 신라면+공기밥이 4천원이다. 전표2장 들고 줄서서 기다렸다. 한식과 양식 햄버거는 한산한데 라면코너만 줄서 있다. 
한번에 4그릇씩 끓이는데 그렇게 맛나 보일 수가 없었다. 화력이 좋고 끓이는 그릇은 양은으로 만들어 손잡이만 길다. 
냄비보다는 깊이가 얕고 끓인물을 바로올려 조리하니 빠르기도 하다.
라면은 벌크라면(나는 라면을 쪼개서 넣는데 쪼개지않고 그대로 넣는게 나하고 달랐다.)하나를 넣는다.
스프는 정품스프 두개를 한번에 찢어서 툭툭툭 넣고, 썰어놓은 파도 한웅큼 집어다 하나 둘 셋 넷 넣고 호도과자 구을때 밀가루 붓는 통에다가 계란을 풀어 쭉쭉쭉 한냄비씩 넣는다.
그리고 집게로 하나씩 집어서 살살 흔들어 풀어주길 두어번 하면 다 된다. 

내 앞에 줄선 아저씨가 풋고추 썰어놓은 것을 라면 그릇에다 넣는다. 아싸~ 풋고추도 있구나...나도 넣어야지 하고 있는데 라면이 하나씩 나온다. 순서대로~
풋고추 아저씨가 라면위에 썰어논 파를 한집게 찝어서 넣는다. 속으로 "저아저씨 나하고 어쩜 저렇게 식성이 같을까..." 나도 파 더 넣어야지~ 어느듯 장염생각은 아랑곳없이 풋고추에다 생파넣고 자리에 와서보니 고추가루가 있어 한숫갈 넣어 먹었더니 입안이 얼얼하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신김치에 밥한공기 말아서 게눈 감추듯이 먹고나니 문득 간잽이 생각이난다. 
촌넘들의 식성이 어디 가겠는가....
장염도 잠시잊고 한동안 밀가루 음식 못먹게 하는 바람에 참았던 라면 맛있게 먹었지만 배속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어쩌나 싶다. 지금이 5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 별 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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