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원조 나주곰탕 먹으로 갔다가 강서구청 주차위반 끊겼다....

2012. 3. 22. 16:02낙서장/이야기

오늘 점심은 참 맛있게 먹었지만 비싸게 먹었다.
방화동 나주곰탕집으로 점심먹으로 갔다가 주차 공간이없어 뒷골목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1시경 나왔더니 딱지가 떡하니 붙어있다. 주차위반 딱지다. 옛날처럼 스티커식으로 유리창에 붙이진 않았지만 윈도우 브러시에 끼워놓고 PDA단말기로 뽑은 단속종이를 경고장 중간에 붙여놓았다. 단속시간이 12시47분이니 나오기 15분전에 끊고 간 것이다. 
복잡한 도로도 아니고 선거철임에도 이면도로까지 전광석화처럼 붙이는걸 보면 어지간히 돈이 없는 구청인가 보다. 

강서구청이 아무리 빈청이라도 이렇게 이면도로 노란선 없는 한적한 곳에까지 붙인다는건 좀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불법주차이긴 하나 서울처럼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에서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려 탄력적으로 단속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같이간 우리대표도 많이 당했다고 한다. 사무실이 있는 양천구청은 이렇게 심하게 하질 않는걸 보면 강서구청보다는 양천구청이 살림이 좀 나은가 보다. 아니면 기다리고 있다가 끊은건 아닌지 참 씁쓸하다.

점심값이 두그릇에 16,000원이고 주차위반이 40,000원이니 비싼 점심을 먹은셈이다. 안내장을 보니 진술전에 자진납부하면 20%경감해 준다니 32,000원만 납부하면 되는것이다.

방화동에 있는 이 나주 곰탕집은 언제나 줄을 섰는데 오늘은 다행히 줄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고양동에 있는 같은 나주곰탕집이라도 메뉴가 다르고 맛도 달랐다. 이집은 수육이 한접시 나오고 바로 맑은국물의 곰탕이 나온다.
밥을 말아서 나오고 밥을 더먹고 싶으면 공기밥은 달라는데로 준다.
기본양념으로 소금과 후추 그리고 다대기가 있다. 입맛에 따라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수육이 한접시 나오면 탕이 나오기전 먹는다....조금 먹고 사진을 찍었더니 볼품이 없다.

탕에는 고기도 많이 들어있다. 맑은 국물에 밥넣고 고기넣고 파썰어널고 계란 이명이라고 하나...깨소금 뿌려서 나온다. 가격은 한그릇에 8,000원이다. 오후 2시까지만 장사하고 오후 5시넘어서 한다고 들었다. 점심팔고 저녁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한다. 모처럼 맛있는 점심 먹었지만 주차위반 스티커 때문에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내차로 갔으면 덜 미안할텐데 대표차로 가서 더 그렇고 소화나 제대로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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